설탕과 각종 아로마 향을 첨가한 담배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월간 정보지 ‘6천만 소비자’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담배에 아로마 향을 첨가하거나 담배를 마는 종이 등에 설탕을 첨가한 제품의 판매량이 전체 담배 거래량의 10%에 해당하며, 이들 착향 담배는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율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국립건강예방교육연구소(Inpes)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따르면 지난 2010년 말 18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남녀 가운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전체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2% 소폭 증가한 수치이다.
흡연자들이 하루에 피는 담배양은 평균 13,8개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69%의 흡연자는 하루 10개비 이하의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5%의 흡연자는 아침에 눈을 뜬 뒤 5분 안에 담배를 찾기 시작하며 27%는 6분에서 30분 사이에 하루의 첫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흡연인구의 증가는 여성 흡연인구의 증가와 실업률의 증가가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실업자의 흡연율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프랑스 내 여성 흡연 인구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27%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프랑스 마약 등 중독물 연구소(OFDT)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프랑스 내 담배 소비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개비들이 포장 담배의 판매량이 +2,6% 상승해 말아 피우는 담배 등 저렴한 담배 상품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17, 프랑스 정부는 재정적자 완화책의 하나로 담배 가격을 6% 인상했다. 이번 인상에 따라 담배 거래의 25%를 차지하는 말보로 라이트 한 갑은 처음으로 6유로를 넘어 6.20유로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