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대선후보가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사회당과 함께 주요 공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와 올랑드 사회당 대선후보는 “내년 선거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맞서는 것이 확실시된다.”라고 말하며 “국민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정책을 동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사회당을 비롯한 좌파의 여론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해 최근 녹색당이 제안한 원자력 발전소 폐기에 관해 소통의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선후보는 삶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 35시간 근무를 지키고 퇴직연령을 60세로 다시 끌어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TV 생방송을 통해 "프랑스 국민은 더 아껴쓰고 더 일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니콜라 사르코지의 주장에 대해서는 "20세기 초 하루 8시간 근무와 휴일을 도입하고 1936년 유급 휴가를 도입한 것은 노동자와 서민층의 권익을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인의 삶의 질을 위한 기준이 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16일 국민 경선을 통해 사회당의 2012년 대선후보로 당선된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는 사회당의 대항마로 불리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가 성폭행 관련 혐의로 뉴욕 검찰에 의해 기소된 지난 5월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며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 9월, 여론조사 기관인 Ipsos가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마르틴 오브리 사회당 당수는 물론,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제치고 프랑스인이 가장 선호하는 정치적 인물로 꼽힌 바 있다.
또한, 지난달 4일, Ifop이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따르면, 2012년 대선 1차 투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전 사회당 대표가 사회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할 경우 29%의 지지를 얻으며 니콜라 사르코지(23.5%)를 5.5% 앞서 2차 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극우파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은 18.5%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