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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일부터 프랑스 내 최저임금이 2.1% 인상된다. 지난 10일, 프랑스 노동청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기존 9유로에서 9.19유로로 2.1%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카테고리 A에 해당하는 주 35시간 전일 근무자의 한 달 최저임금은 기존 1,365유로에서 1,393유로로 28유로 인상된다. 노동청은 지난 10월 말을 기준으로 담배 가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이 2,1%에 달했다며 이번 최저임금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물가 상승률에 맞춰 자동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프랑스노동총동맹(CGT)에서 임금인상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는 파스칼 드베이는 "통계수치가 아닌 실질 생활비의 인상 폭을 고려했을 때 최소 1,700유로의 월급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정부의 재량에 따른 최저임금의 대폭 수정이 절실하다."라고 주장했다. 노동자의 힘(FO)의 쟝-클로드 말리 사무총장 또한, "최저임금의 인상은 물가 상승률이 아니라 구매력을 기준으로 적용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임금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통계상으로는 현재 프랑스 근로자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230만 명이 최저임금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에 가까운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근로자는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 최저임금이 마지막으로 오른 것은 지난 1월 1일로 시간당 최저임금이 기존 8.86유로에서 9유로로 1.6% 인상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최저임금의 현실화를 위한 아무런 대책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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