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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7 07:37
EDF에 이어 아레바도 그린피스 염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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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대 원자력 기업인 아레바가 환경단체의 활동을 감시해왔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 5일, 일요신문
인터넷판의 보도를 따르면 프랑스 최대 원자력 기업인 아레바가 그린피스와 월드워치 등 환경단체 세 곳에 대한 조사를 위해 매월 4만~6만 유로의 재정을 따로 책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작년 11월 10일, 낭테르 법원은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활동가들을 감시한 혐의로
EDF에게 150만 유로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한, 이 회사의 보안 책임자인 피에르-폴 프랑수아와 파스칼 뒤리우 등 두 명에게는 각각 6년형과
1년형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06년 EDF의 신형 원자로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했던 그린피스 활동가 야닉 자도의 컴퓨터를
해킹하는 등 감시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당시 EDF는 전직 프랑스 정보기관 출신이 운영하는 사설 보안업체 카르귀스의 직원들을 고용해 그린피스의
활동 계획을 염탐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의 판결에 대해 그린피스 측은 "원전 건설을 확대하려는 EDF와 프랑스 정부의 권모술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라고 환영하며 "원전 폐쇄가 시대적 요청임을 알리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EDF 측은 "보안업체에 그린피스의 동향을 파악해달라고 요청한 적은 있으나 개인 정보 해킹을 요구한 적은 없다."라고
말하며 항소할 계획을 밝혔다.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에는 현재 58개의 원전이 가동 중이며,
프랑스 내 소비 전력량의 75%를 원자력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두 달 뒤인 지난 5월 독일 정부는 독일 내 17개
대형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며, 최근 건설된 3개의 원자력 발전소는 2022년까지만 가동함으로써 독일 내
원자력 발전 의존율을 대폭 낮추겠다는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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