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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6 21:18
사르코지 호화생활, 대선 준비에 ‘빨간불’.
조회 수 1368 추천 수 0 댓글 0
프랑스 국민에게 “더 벌려면
더 일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호화생활에 드러나면서 대선을 앞둔 우파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일, 사회당(PS)의 르네 도지에르 의원이 발간한 책에 따르면 엘리제궁이 보유한 의전 차량이 121대이고 하루 식비만 1만 2천 유로에 달하는 등 니콜라 사르코지가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권에 대한 폭로 전문가로 알려진 르네 도지에르 의원은 "사르코지는 국민의 세금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일에 익숙하다."라고 말하며 "이는 명백한 공금 유용에 해당한다."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에 따르면, 사르코지는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에서 파티를 벌이다가 배탈이 난 아들 피에르를 데려오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3만 유로의 공금이 들어갔지만, 사르코지는 이 가운데 1만 유로 정도만 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파리에서 약 130km 정도 떨어진 가까운 지방을 방문하는 일에도 차량이 아닌 전용기를 고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당선 직후 사적인 일에 공금 사용 금지와 엘리제궁의 운영예산을 공개하는 조건으로 자신의 월급을 1만 9천 유로로 140% 인상했지만 잇따른 호화생활로 여러 번 구설수에 올랐었다.
2009년 카를라 브뤼니가 엘리제궁에 입성한 뒤에는 생활비가 50% 늘어났다는 도지에르 의원의 주장에 따라 언론의 도마에 오른 뒤 대통령 전용 사냥터를 폐쇄하기도 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취임 후 "더 벌려면 더 일하라."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국민연금 수령 연령을 연장하고 주당 근무시간을 늘리는 일에 몰두했다. 또한, 최근에는 ‘사회적 부가세’라는 명목으로 부가세를 인상하여 기업의 사회보장 부담을 줄이겠다는 정책을 발표해 근로자와 서민층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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