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공공 배뇨 문제 해결하려는 애플리케이션(ICI) 출시

파리 공공 배뇨 문제 해결하려는  애플리케이션(ICI) 출시

 

대중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에 보상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화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ICI)이 파리 교외에서 출시되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프랑스의 파리 등 대도시에서는 공중 화장실이 매우 부족하거나 지저분하거나 시설이 망가져서 프랑스 현지인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에게 최대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프랑스 언론 france24보도에 따르면 이  애플리케이션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ICI 화장실 앱은 올림픽 개최 시간에 맞춰 파리에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배뇨는 쥐, 소음, 개 , 비경제활동자들과 함께 프랑스 수도 파리의 비판 목록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le pipi sauvage 또는 "야생 오줌"이라고 불리는 공공 배뇨 성향(기술적으로 불법이며 주로 남성임)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설명되지만, 근본적인 요인은 이용 가능한 공중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년에 걸쳐 파리 지도자들은 수많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예를 들어, 2018년에 특정 구(지구)에서는 '소변기'와 '보도'를 뜻하는 프랑스어 단어의 합성어인 공공 시설인 밝은 빨간색의 친환경적인 uritrottoirs를 도입했지만, 너무 눈에 띄고 남성에게만 유용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시위자들에 의해 파손되었다.

현재 진행 중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신 계획은 Urban Services라는 서부 도시 Nantes의 스타트업에서 나왔다.

ICI 화장실(“Toilets HERE”)에는 두 가지 주요 기능이 있다. 

첫째, 사용자가 공중화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화장실 시설이 파손된 경우 시설 상태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위치정보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를 통해 대중은 실시간으로 가장 가까운 기능성 화장실을 찾을 수 있으며 지방 당국에 도시의 위생 인프라 상태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설립자이자 Urban Services CEO인 Thomas Herquin은 크라우드 소스 교통 앱을 언급하면서 “Waze와 비슷하지만 화장실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웨이즈(Waze)는 이스라엘 웨이즈 모바일에서 만든 사용자 참여형 내비게이션 앱이다. GPS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끼리 교통정보 및 도로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2022년 7월 기준, 전 세계 1억 3천만명의 운전자가 사용하며, 6천만명이 지도를 편집하고, 3천만명이 자신이 사는 지역의 지도 정확성을 확인하는 관리자로 활동 중이다.

앱의 두 번째 기능은 시설을 대중에게 확장하는 지역 기업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이 모든 내용은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된다. 이는 희망하거나 동참하는 특정 바와 레스토랑을 사실상 공중화장실로 만들어 도시의 위생 능력을 확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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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파트너"는 참여에 대해 지방 당국으로부터 매달 100유로를 받게 된다. ICI Cosmetictes는 이것이 공중화장실 설치 및 유지 비용의 1/12이라고 말한다.

2021년 낭트에서 처음 출시된 이 애플리케이션은 이제 파리 동쪽 가장자리에 있는 인구가 많은 교외 지역인 몽트뢰유에도 적용되었다. 이 서비스는 그르노블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Urban Services는 현재 파리 바로 북쪽 지방자치단체인 Saint-Denis와 협의 중이다.

프랑스가 2024년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9월 말, 이 스타트업은 프랑스 관광부로부터 조건부로 최대 보조금을 받았다. 

Urban Services는 2024년 6월 15일까지 파리에 100개의 파트너 소매업체 네트워크를 구축할 경우 €100,000에서 €200,000 사이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Herquin은 이를 통해 파리의 공중화장실 수용 능력이 2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앱에 대한 아이디어는 Herquin이 Nantes의 스타트업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검색하던 중 떠올랐고 결국 우승하게 되었다. 

시장 조사를 위해 그는 통근 중에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첫 번째는 휴대폰 충전 능력이었고, 두 번째는 훨씬 더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는 화장실, 즉 위생 시설에 대한 접근이었다.

Herquin은 화장실을 공유하는 레스토랑과 바는 도시에 이미 존재하는 시설을 '보완'하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그는 자신의 신청서가 그 자체로 이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Herquin은 “우리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85%가 여러 가지 이유로(위생, 편안함 등) 공중화장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응답하고 있어, 그들에게 또 다른 옵션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Herquin은 이어 노상 배뇨는 심각한 재정적 결과를 가져오는 문제로 파리에서만 매달 56,000m2의 벽과 문이 소변으로 인해 망가져막대한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주요 고객은 남성들은 노상 방뇨 등 이미 해결책을 찾고 있어 여성들에게 필수적이다. 

게다가 ICI 화장실은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기업에 화장실 사용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특히 프랑스어가 안되는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되고 파리의 이미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몽트뢰유에서는 현재 10개 기업이 이 서비스를 채택해 ICI 화장실 스티커(사진)를 찾는 것이 점점 쉬워지고 있다. 

몽트뢰유 중심부에 있는 Putsch 카페의 경우, ICI Cosmetictes에 가입하는 것은 매달 현금 등록기에 추가로 €100가 들어가는 점을 제외하고는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카페의 서버인 Laurine Ragot은 "일부 레스토랑은 엄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항상 열려 있다."면서도. " 앱을 사용한 이후로 소변을 위한 사용량이 증가했고, 특히 소변이 절실히 필요한 여성과 아이들이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고 말했다. 

ICI 화장실은 공공 위생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당국의 비난을 받아온 도시에서 반가운 변화로 여성단체 메종 데 팜므 드 몽트뢰유는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에서 이 상황을 '위생 스캔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ICI 화장실은 스마트폰 없어 앱에 액세스할 수 없는 사람들이나, 사용자들이 넘쳐날 수 있어 가입할 가능성이 낮은 시장과 같은 번화한 지역 근처의 기업에게는 실행 가능한 옵션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이런 경우를 위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중 화장실을 건설하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문영민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