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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2 23:20
프랑스 내무부 장관, 뉴욕과 워싱턴 방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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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꼴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 : “미국의 넘치는 활기와 유동성을 배워야 할 때 입니다” 르 몽드 지가 프랑스 현 내무부 장관 니꼴라 사르코지와의 인터뷰 내용을 9월 9일자 신문에 보도했다. -<르 몽드>: 사르코지 씨를 두고 ‘친미 대통령 후보자’라며 비난하는 프랑스 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니콜라 사르코지: 만약 그것이 25년 동안 제가 정치를 해 오며 받아야만 했던 유일한 비난이라면 저도 할 말이 있습니다. 미국은 프랑스와 한번도 전쟁을 치르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프랑스는 미국과 힘을 합쳐 나치즘에 대항하여 싸웠고 오늘날 이 두 국가는 테러리즘에 대항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라 미국에 대해 제가 너무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고 비난을 한다면 이렇듯, 저도 기꺼이 응 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이 우리 프랑스에게 제공하는 본보기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15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낮은 실업률, 매년마다 되풀이 되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률 그리고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자리잡은 민주주의 정신 이 모두가 프랑스 인들이 배워야 할 것 들입니다. 미국과 프랑스의 경제 성장률 격차는 1~1.5% 입니다. 미국은 또한 사회 통합 분야에서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노벨 상 수상자의 절반 이상이 다른 나라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맹목적으로 미국을 찬양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저 객관적인 시각으로 미국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러 긍정적인 결과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 뿐입니다. 미국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 분야에서의 결실은 부끄러운 결과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인들을 상대로 화를 내어야만 할 어떤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반미주의적 성향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현실적이지 못한 소수 엘리트 계층에서 나온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기자님도 프랑스 인들이 미국을 싫어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프랑스에는 미국에서 건너온 다양한 매체들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영화, 음악.. 등등. 게다가 프랑스 신세대들이 미국식 생활 방식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습니다. TF1채널도 이러한 젊은 층의 경향에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프랑스 영화 방영 시간대를 없애고 미국 드라마를 대신 편성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과 친구가 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프랑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지요? 하여간 저의 이런 발언들이 러시아나 중국사회가 살기 좋은 사회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더욱 성가시게 할 것임은 뻔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미국으로부터 어떠한 점들을 프랑스로 가져오고 싶으신지요? 저는 미국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에너지와 유동성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는 느낌 말입니다. 미국에 가면 이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공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아래에서 아주 높은 윗부분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혹은 그 반대로도 가능하겠죠. ‘엔론’(Enron)사건이 좋은 예 입니다. 미국은 빌게이츠의 성공도 가능케 해 주지만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에 걸 맞는 벌을 부과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단점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있습니까 ? 사회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최소 생계 지원금에 대한 부분만은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극도로 궁핍한 사람들도 위엄 있게 살아갈 권리가 있는데 미 정부가 이를 잘 해결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극도로 어려운 형편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인종에 따른 제도화 및 법제화 입니다. 나라별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들은 각자의 국기를 쳐다보고 애국가를 부릅니다. 이것은 공화국이 아닙니다. 미국인들은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여러 상징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 모두가 항상 공통된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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