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텐 백화점, 2015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문 연다.

2005년 문을 닫았던 파리의 명소 사마리텐 백화점이 오는 2015년, 고급호텔과 주거공간, 사무실, 대형 상점을 갖춘 주상복합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된다.

24일, 르 피가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8년 동안 문을 닫았던 사마리텐 백화점이 오는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5년 새로운 모습으로 파리 시민과 다시 만나게 된다. 

지난 2008년, 파리시와 사마리텐 백화점의 소유자인 LVMH 그룹은 주거공간의 비율에 대한 의견차이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협상을 중단했었다. 애초 LVMH 측은 전체 건물 중 2,000m2의 주거공간을 제안했으나 파리시 의회는 공공의 편익을 위한 공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었다. 

이에 LVMH 그룹은 기존에 제안했던 사무실 공간을 20% 줄임으로써 총 7,000m2의 주거공간을 확보하고 유치원과 국제회의장을 신설하는 등의 수정안을 제시했으며 결국 합일점에 도달하게 되었다. 새로운 합의안에 따르면 7,000m2의 공간에 96가구,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들어서고 60명의 어린이가 뛰어놀 수 있는 유치원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20,000m2의 사무공간, 26,400m2의 쇼핑센터가 들어서게 되며 퐁네프 다리와 세느강을 마주하고 72개의 객실을 갖춘 고급 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총 27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치게 될 이번 새 단장에는 총 4억 5천만 유로의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세라믹 공예가, 조각가, 석물공 등 1천2백 명의 인원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5년 문을 닫게 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던 과거의 백화점 직원들은 새로운 백화점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