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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의 상속녀인 릴리안 베탕꾸르를 둘러싼 금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보르도 지방법원에 출두해 심리를 받았다. 니콜라 사르코지는 베탕꾸르와 관련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 일간 쉬드-웨스트의 보도를 따르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보르도 지방법원에 출두해 12시간에 걸친 심리를 마쳤다. 32장에 이르는 관련 서류를 바탕으로한 판사의 질문에 대해 니콜라 사르코지는 « 나는 베탕꾸르와 지난 28년 동안 알고 지냈지만, 그녀에게 단 한 푼의 돈을 받은 적이 없으며, 정치적 자금을 요청한 적도 없다, »라고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에릭 뵈르트 전 노동부 장관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사르코지 대통령을 후원하기 위해 세계적인 화장품 재벌 로레알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로부터 15만 유로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예산장관으로 근무하던 2008년 당시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 재정 후원자의 로비로 수백만 유로의 체납 세금을 감면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자신의 부인을 릴리안 베탕쿠르의 자산관리직에 취직시켜 고액연봉을 받게 하면서 베탕쿠르의 세금 감면을 도와줬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2010 9월에는낭떼르 검찰청 소속인 세 명의 재정관련 수사관이 당시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당사를 방문해 에릭 뵈르트(Eric Woerth) 노동부 장관과 릴리안 베탕꾸르(Liliane Bettancourt)가 연루된 불법 대선자금 의혹에 대한 수색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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