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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최저임금이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미셸 사팡 노동부 장관은 르 파리지앙과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최저임금의 큰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사팡 장관은 현재의 최저임금 인상 시스템으로는 내년 1월에 3쌍팀에 해당하는 0.3%의 인상이 예상될 뿐이라고 말하면서 당분간 최저임금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최저임금이 마지막으로 오른 것은 지난 7월 1일이다.
당시 프랑스 노동부는 담배가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1.4%에 보너스 할증 0.6%를 더해 2% 선으로 인상 폭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카테고리 A에 해당하는 주 35시간 전일 근무자의 한 달 최저임금은 기존 1,398유로에서 1,425유로로 27유로 인상됐으며 시간당 최저임금은 기존 9.22유로에서 9.40유로로 인상됐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물가 상승률에 맞춰 자동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프랑스노동총동맹(CGT)에서 임금인상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는 파스칼 드베이는 "통계수치가 아닌 실질 생활비의 인상 폭을 고려했을 때 최소 1,700유로의 월급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정부의 재량에 따른 최저임금의 대폭 수정이 절실하다."라고 주장했다. 노동자의 힘(FO)의 쟝-클로드 말리 사무총장 또한, "최저임금의 인상은 물가 상승률이 아니라 구매력을 기준으로 적용해야 한다."며 "매년 최소 5% 이상의 임금 상승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통계상으로는 현재 프랑스 근로자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260만 명이 최저임금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에 가까운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근로자는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직장인의 3분의 2는 프랑스 직장인 평균 월급인 1,583유로 이하의 수입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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