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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FREE), 구글(Google)에 전쟁을 선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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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통신


인터넷 공급자 프리박스는 구글의 모든 광고를 차단하는 기능을 새로운 버전에 추가했다. 

“혁명(Révolution)”이라 이름 붙여진 이 새로운 프리박스의 기능은, 구글의 광고를 차단할 수도 있는 옵션이 아니라, 프리박스가 가동되기 시작하면 무조건 구굴의 모든 광고를 차단하는 기능이며, 전염성까지 있어서, 컴퓨터 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이패드, 지역 네트워크 전체로 같은 기능이 확산될 수 있다.
결국, 이는 광고를 대량 살상하는 강력한 무기인 셈으로, 특히 그 첫 번째 대상인 구굴에게는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그러나, 프리가 구글을 향해 던진 이 작은 폭탄은 프리와 구글사 간에 벌어지고 있는 협상에서 약간의 위협을 주기 위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프리사는 투자자들의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유료 피어링 전략을 도입했으나 구글은 이미 자신들이 프리사에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피어링과 관련하여 요금 지급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양사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프리사는 이미 수년전에도 오렌지사와 피어링 문제로 겪은 갈등을 지금의 다소 짖궂은 방법으로 해결한 바 있다.
프리사의 이 같은 태도가 프랑스 IT업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위협적 태도인 것은 분명하다. 광고의 유입을 끊는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한 업체를 파산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플뢰흐 뺄르랭 디지털경제 장관은 조만간 프리사를 만나 타협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유로저널 정수리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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