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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1 19:00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고기 스캔들
조회 수 14959 추천 수 0 댓글 0
사진 : 리베라시옹 영국의 냉동식품 업체 파인드어스 노르딕은 그들에게 쇠고기 대신 말고기를 공급한 프랑스 업체를 사기와 계약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쇠고기가 들어가야 할 라자냐에 말고기가 들어가서 판매된 이 사건으로 영국은 발칵 뒤집혔고, 영국 정부는 판매중인 모든 쇠소기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AFP통신과 르몽드지는 보도했다. 파인드 어스 노르딕의 대표는, 지난 일요일 “프랑스의 코미겔사는 계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러한 재료 공급자의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계약에 따르면 프랑스 업체는 라자냐에 들어갈 고기로 프랑스, 혹은 독일, 오스트리아 산의 쇠고기를 넣기로 되어 있었으며, 쇠소기 대신, 말고기가 공급되어 온 것은 지난 2012년 8월부터로 보인다. 문제의 라자냐에 고기를 공급한 프랑스의 공급업자에 따르면, 그들은 유럽산 쇠고기를 구입하여 되팔았으며, 그것은 계약서에서 처럼 프랑스나 독일, 오스트리아산이 아니라 루마니아 산이었다고 해명했다. 만일 그 고기가 쇠고기가 아니라 말고기였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그 고기를 속여서 판 루마니아 공급자에게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프랑스 업체 스파게로사의 대표는 말했다. 영국에서 핀더스 마크를 붙여 판매된 쇠고기 라자냐에 사용된 말고기들은 100% 루마니아 산이었으며 이 루마니아 업체는 16개국에 그들의 고기를 공급한다고 프랑스 업체는 확인했다.
이 모든 위반사항들은 엄중하게 법으로 다스려져야 한다고 스테판 르 폴 농림목축업장관은 프랑스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으며, 이번 주중으로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했다. 말고기가 특별한 건강상의 위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말고기를 먹지 않는 영국에서 이 사건은 문화적인 영역으로 까지 확산된다. 프랑스나 스위스에서와 달리 말고기는 전혀 상업적으로 판매되고 있지 않다. 자신들이 사들인 고기가 쇠고기가 아니라 말고기란 사실을 알게 된 프랑스의 스팡게로사는 공을 루마니아에 넘겨, 루마니아의 고기 공급자를 고소하기에 이른다. 이에 대해 루마니아 측은 지난 주 토요일, <프랑스의 수입업자들은 그것이 쇠고기가 아니라 말고기였음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에는 말고기를 다른 유럽국가들로 수출하는 세 개의 도살장이 있으며, 말고기는 쇠고기 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루마니아식료품협회의 대표 소린 미네아는 밝혔다. 유럽의 여러나라가 연루된 이 말고기 스캔들의 확산으로 영국정부는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쇠고기 가공식품에 대한 성분검사에 착수했다.
정수리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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