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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5 17:41
티탄사 vs 몽트부르 장관, 게으른(?) 프랑스 노동자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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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테일러 티탄사의 경영주는 프랑스 북부 아미앙( Amiens)시에 있는 Goodyear사의 공장 인수를 포기하면서, 몽트부르(Montebourg) 생산성재건부 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프랑스 노동자들은 하루에 3시간 밖에 일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모욕적인 언사를 담아 프랑스 미국 간의 외교적 갈등으로 까지 심화되었다. 리베라시옹지에 따르면, 프랑스 노동계 대한 티탄사의 모리스 테일러 사장의 발언은 외국의 투자자들에 대한 프랑스의 국가 이미지에 대한 손상으로까지 해석되면서, 프랑스 노동계와 기업계에 논란과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좌 ) 티탄사의 사장 모리스 테일러와 (우) 몽트부르 장관 , 사진 | AFP
파리에 있는 미상공회의소(암참)의 대표, 마리나 니포로스는 테일러 사장이 편지에 쓴 “소위 노동자들” “월급은 높은데 일은 하루에 세시간 밖에 하지 않는...” 등의 발언을 두고, 이는 현실의 그 어떤 내용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테일러 사장의 발언을 부정했다. "지난 12년전부터 우리가 지켜봐 온 바에 따르면, 프랑스 노동자들이 지닌 수준높은 노동의 질은 프랑스가 가진 저력으로 평가되어 왔다"는 것이 그녀의 반박이다.
니포로스 대표는 "프랑스에는 4천개에 가까운 미국 기업들이 현재 상주해 있으며, 이들은 프랑스의 노동력이 지닌 탁월한 능력과 실력있는 엔지니어들의 재능 때문에 이곳에 온 것"이라고 강조하며 논란의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실제로 프랑스 노동자들에 대한 세간의 이미지와 현실간의 격차는 존재하며, 이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프랑스의 국가 이미지의 실추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국제무역 전문가 샤를르 앙리 슈뉘는 AFP 통신에게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하여 많은 외국의 직접 투자를 받고 있는 노동자의 나라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샤를르 앙리 슈뉘는 덧붙였다.
국립통계청(Insee)에 따르면, 2011년, 프랑스의 노동자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일주일에 39.5시간으로, 40.7시간인 독일, 40.4시간인 유럽연합 평균에 비하여 다소 적은 것이 사실이다. 시간당 급여도 유럽 평균보다 약간 높다. 반면, 생산성 면에 있어서는 시간당 45.4유로로 미국노동자들의 생산성 41.5유로, 유럽평균 37유로 보다 월등히 높다.
프랑스 경제인연합의 회장 로랑스 파리소도 모리스 테일러의 발언에 분노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의 일반화는 매우 충격적이며, 완전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이 는 프랑스 노동계를 둘러싸고 퍼져있는, 우리가 바로잡아야 할 모순된 인식이 무엇인지를 잘 드러내준다.”고 레제코지는 보도했다.
그러나 프랑스 미국의 정재계를 둘러싸고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모리스 테일러는 여전히 몽트부르 장관에게 보낸 두번째 편지를 통해 "당신네 정부는 극단주의자들의 정부" 라고 말하는 등 거침없는 언사를 멈추지 않았다고 르 파리지앵 지는 보도했다.
정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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