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3명 추가 발견, 프랑스 보건 당국 비상 (1면)

전자 현미경에 비친 코로나바이러스 (사진 : SIPA)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유사 바이러스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첫 감염 환자가 프랑스에서 발견돼 격리 치료중인데 이어 세 명의 감염 의심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프랑스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뉴스채널 TF1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프랑스인 첫 감염 환자인 65세의 이 남성은 지난 4월 9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에서 머물다 귀국한뒤 소화기능 이상을 호소하며 4월 23일 발렌시엔느(Valenciennes) 지역의 병원에 입원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상태가 악화되어 호흡 이상 증세등을 보여 프랑스 북부 도시 두애(Douai)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되어 격리 치료 중이었으나 현재 상태는 매우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엔느 병원에서 이 환자의 옆 병실에서 접촉을 가졌던 50대의 남성 환자와 환자의 담당 의사 그리고 두애 병원의 간호원등이 현재 이 신종 바이러스 감염 의심군으로 분류되어 검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 세명은 현재 가벼운 호흡 곤란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접촉을 통한 또 다른 전염 가능성을 막기 위해 격리 치료 중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등을 통해 감염되며, 고열, 구토, 호흡 곤란등의 증세를 유발한다. 몇몇 감염 환자들 중에서는 신장 기능의 저하와 심막염등의 내장 기능에 위험을 가한 경우도 있었다고 보건 당국은 보고했다. 감염 환자들은 대부분 사우디 아라비아지역을 여행하거나 그 지역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수는 총 30명으로 보고되었으며, 그중 18명이 사망하였다. 총 22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한 사우디 아라비아지역에서는 13명이 사망하였으며, 요르단에서 발생한 2명의 감염자는 모두 사망하였다. 그 외에도 영국에서 발견된 4명의 감염 환자중 2명이 사망하였고, 독일에서는 2명의 환자가 발생, 그 중 1명이 사망하였다는 조사 결과이다.

프랑스 유로저널 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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