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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2 19:14
프랑스 액썽 프로방스의 그라네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헨리 퍼만(Henry Pearl man)의 수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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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액썽 프로방스의 그라네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헨리 퍼만(Henry Pearl man)의 수집품들
액썽 프로방스에 있는 그라네( Granet) 박물관 관장인 부르노 엘리(Bruno Ely)씨는 뉴욕출신 미술 수집가인 헨리 퍼만( Henry Pearlman)의 소장품들을 2014년 7월 12일 부터 액썽 프로방스에서 전시할 예정인데 이 작품들은 1950년에서 1960년까지 수집한 세잔느와 수틴의 작품들이다. - 부르노 엘리씨, 당신은 지난 번에 졍 쁠란끄( Jean Planque)씨와 프리더 부르다( Frieder Burda)씨의 수집품들을 전시했었고 이번에는 피어만씨의 수집품들을 전시합니다. 그라네 박물관은 유명한 개인 수집가들의 작품들만을 전시할 사명이라도 있는 건가요 ? 부르노 엘리 – 우리 그라네 박물관은 유산품과 기증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수집가들의 세계와 수집품들을 소개하고 연구하는 것이 우리 그라네 박물관의 결연한 의지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세잔의 작품들이 대부분인 피어만의 수집품들과 같은 경우이지요. 1974년, 피어만이 사망하고 2년 이 지나서 피어만의 미망인은 피어만의 수집품들을 프린스턴 대학의 예술 박물관에 맡겼습니다. 피어만의 수집품 50여점중 24점이 세잔의 작품입니다.
헨리 피어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 헨리 피어만은 1895년에 뉴욕의 서민들이 사는 지역에 정착한 러시아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헨리 피어만은 아주 젊었을때 배에 공급하는 거대 냉장고 회사를 차렸고 세계 2차대전동안 돈을 많이 벌었다. 아주 많은 돈은 아니지만 예술작품을 사 모으기에 충분한 정도의 돈을 벌었다. 헨리 퍼만은 처음에 장식용 그림을 사 모았었는데 그가 진정한 의미의 그림 수집가로 변신하게 되었던 것은 1945년 수틴이 그린 세레의 풍경화를 보고나서 였다. 세레의 풍경화 앞에서 헨리퍼만은 심한 충격을 느꼈었다. 그때부터 헨리 퍼만은 소위 말하는 유럽의 아방가르드에 관심을 갖게되었는데 1950년초부터는 세잔에게 관심을 쏟게된다. 그리하여 세잔은 그 품질에 있어서나 그 양에 있어서 단연 헨리 퍼만 콜렉션의 핵심을 이루게 되었다. 사실 헨리 퍼만은 ‘검은 성의 공원 저수탱크( Citerne dans le parc de Château Noir)’, ‘톨로네의 길(La route du Tholonet) 그리고 유일하게 수직형 판에1902년에서 1906년 사이에 그려진 ‘ 성 빅투아르 산( Montgne Sainte-Victoire)’을 수집했다. 세잔은 조금 늦은 시기에 그려진 이 작품들로 추상화로 가는 문을 활짝 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16점의 수채화들이 있는데 이 그림들은 잘 정리되고 보존되어서 마치 세잔이 금방 그려낸 그림같은 느낌을 줄 정도이다. 그 수채화들 가운데 액썽 프로방스의 시청 분수를 그린 것으로 알려진 ‘시청의 분수’가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헨리퍼만의 세잔을 향한 열정은 어디서 기인된 것일까 ?
세잔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예술사가, 존 리월드(John Rewald)와의 만남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던 것같다. 존 리월드씨의 부인은 1950년과 1960년 사이에 헨리 퍼만과 존 리월드가 자주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가깝게 지냈다고 진술한다. 존 리월드가 빠리에서 학생이었던 시절, 존리월드는 로마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프로방스에 오곤 했었다. 그당시 독일 화가 레오 마르츄즈(Leo Marchutz)가 그를 맞아주곤 했었는데 레오 마르츄즈는 세잔의 그림을 너무 좋아해서 검은 성( Château Noir)에 머무르고 있었다. 리월드는 액썽 프로방스의 세잔 전문가인 리오넬로 벙튜리( Lionello Venturi)의 부탁으로 사진기계를 가지고 와서 세잔이 살던 지역들을 사진 찍었다. 리월드로 인해서 세잔을 알게된 헨리 퍼만은 레오 마르츄즈의 초대로 액썽 프로방스를 여러번 방문하게 되는데 그때가 1953년과 1972년 사이였다. 헨리 퍼만이 액썽 프로방스를 방문하는 목적은 세잔이 살았던 자취를 더듬어 보고 그가 구입한 세잔의 그림과 수채화들의 배경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세잔이 작업을 하던 로브(Lauves)의 작업실 작품들은 1954년 미국의 자선가들이 사서 액썽 프로방스의 대학에 기증을 했고 1970년에 그 작품들은 1프랑이라는 상징적인 가격에 액썽 프로방스 시청으로 매각된다. 헨리 퍼만은 바로 그 미국의 자선가들 중의 한사람이었고 그런 이유로 우리는 헨리 퍼만의 수집품들을 우리 박물관에 전시하게 되는 것이다.
헨리 퍼만은 박식한 수집가였던가 ? 헨리퍼만은 대단히 활동적이며 지적 호기심이 많은 수집가였다. 그는 혼자서 그림을 연구하기 위하여 작품이 창작된 장소를 방문하곤했다. 헨리 퍼만은 세잔의 창작 장소인 액썽프로방스와 수틴의 창작 장소인 세레를 돌아보았고 그림 전문가들 그리고 작가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서신을 교환하기도 했다. 헨리 퍼만의 수집품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보하고 있었다. 그것은 작품을 간직하기만하는 쁠란끄같은 수집가와는 달리 헨리퍼만은 작품을 다시 팔고 다른 작품과 교환하는 일을 서슴치 않고 해 왔기때문이다. 또 헨리퍼만은 몇몇 현대 작가들과 교우하고 그들의 작품을 사는 일도 좋아했다. 오스카 코코쉬카( Oskar Kokoschka)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헨리 퍼만은 오스카 코코쉬카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부탁하고 그를 미국까지 초대했다. 또 1952년 조각가 작크 립쉬츠(Jacques Lipchitz) 의 작업실에 불이 났을때 그를 재정적으로 도와주었고 작크 립쉬츠는 헨리 퍼만의 초상화를 제작하였다.
헨리퍼만 수집품들의 또다른 특징들은 ? 수집품들을 이루고 있는 또 다른 화풍은 1850년과 1920년 사이에 그려진 현대예술품들이다. 그의 수집품에 는 쿠르베( Courbet)와 도미에(Daumier)가 있고 인상파 화가들인 마네( Manet), 피사로(Pissqrro), 드가(Degas) 가 있으며 후기 인상파 화가들도 있다. 아를르 지방 시대의 반고호 작품인 ‘ 라 딜리젼스 드 따라스콘(La diligence de Tarascon)’ 이 있는데 이 작품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남아메리카에서 팔린 작품이다. 또 고갱의 조각품 2점이 있는데 하나는 흙으로 빚은 조각품이고 다른 하나는 나무 조각으로서 타이티에서 고갱이 살던 집의 문들 중의 하나이다. 이 나무로된 조각은 그 에로틱한 개념 또는 포르노그라픽한 개념때문에 헨리 퍼만을 고민하게 만들었었는데 당시 미국에서는 에로틱하거나 포르노그라픽한 작품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었기때문이다… 뚤루즈 로트렉( Toulouse-Lautrec)의 젊은 시절 작품이며 뿌비스 드 샤반느(Puvis de Chavannes)를 풍자적으로 모방한 ‘성스러운 나무( Le Bois sacré)’와 뚤루즈 로트렉 예술의 전형을 나타내는 ‘메사린( Messaline)도 헨리 퍼만의 수집품 속에 있는데 헨리 퍼만은 이 ‘메사린’을 시카고의 예술원에서 획득했다. 그의 사무실에 걸어두기엔 너무나 큰 마티스(Matisse)의 작품을 주고 받아 온 것이다. 헨리퍼만 수집품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세잔 과 함께 또 다른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작가는 수틴이다. 헨리퍼만은 바로 수틴을 통해서 현대 미술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되었다. 그런 이유로 헨리퍼만은 1948년에 처음으로 수틴이 살던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하게된다. 그는수틴의 풍경화, 정물화 그리고 ‘복사(Enfant de chœur)’, ‘자화상( Autoportrait)’같은 초상화들을 모았다. 헨리퍼만은 예술가들과의 교류에 의지해서 작품을 수집했다. 그리하여 제 1차 세계대전 이전에 빠리에서 수틴의 절친한 친구였던 모딜리아니( Modigliani)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헨리 퍼만이 선택한 수집 방법은 아주 성공적인 것이어서 모딜리아니의 초상화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간주되는 ‘콕토의 초상화( le Portrait de Cocteau)를 수집하게 되었고 아주 드문 모딜리아니의 조각 작품도 수집하게 되었다. 헨리퍼만의 수집품들 중에는 수준 높은 조각작품들이 있는데 고갱(Gauguin), 모딜리아니(Modigliani), 렘브러크(Lehmbruck), 립쉬츠(Lipchitz)의 작품들이다. 헨리 퍼만의 수집품들에 그림들이 조각작품들보다 많은 이유는 재정적인 이유때문이다. 헨리 퍼만은 록펠러와 같은 갑부가 아니었기때문이다. 바로 재정적인 이유때문에 헨리퍼만의 수집품 대부분이 수채화로 이루어져 있다. 수채화가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그의 수집품들은 거대한 저택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그의 사무실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앞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헨리 퍼만은 그림의 크기를 이유로 마티스의 작품과 결별했다. 헨리퍼만은 자신의 수집품들을 대여해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주로 미국 내에서 대여해주었다. 헨리퍼만의 수집품 전부가 유럽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옥스포드를 첫단계로 시작해서 이번에 액썽 프로방스에 전시하게 되는 것이고 그 다음에 밴쿠버에서 그리고 아틀란타에서 전시회를 갖게되고 헨리퍼만의 재단에 속해 있는 프린스톤 대학으로 수집품들이 되돌아갈 것이다.
전시 기간 : 7월 12일- 10월 5일 전시 장소 : Musée Granet , place
Saint-Jean de Malte 13100 Aix-en-Provence Tél :
04 42 52 88 32 프랑스 유로저널 이혜란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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