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들, 과거보다 식료품 소비 줄여
프랑스인들의 식료품 소비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통계청 인세(Insee)에 따르면 지난해 2014년의 프랑스인 한 명당 식료품 지출에 쓰인 돈은 평균 3600유로로 한 해 전체소득의 20.4%를 차지해 과거 1960년도(34.6%)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은 "소득대비 식료품 지출 비율은 더 이상 프랑스인들의 가정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그러나 소득대비 식료품 지출 비율이 가장 낮은 해였던 2007년(19.4%) 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프랑스의 소비자 구매력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식료품 지출에 대한 소비는 상대적으로 덜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통계청은 1960년도에 비해 식료품 구매의 양은 늘어났지만 지출한 비용은 그에 못 미쳐 프랑스인들이 소비하는 식료품의 질은 더 낮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과거에 비해 프랑스인들은 전통적인 가공되지 않은 식품들(육류, 야채, 과일등)보다 가공된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 육류 소비의 경우 1967년도에는 27%였지만 2014년도에는 20%로 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인스턴트 식품소비는 4.4%가량 늘어났다. 이는 과거에 비해 실용적이고 식사에 시간을 많이 소비하지 않으려는 현재 프랑스인들의 달라진 성향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또한 1960년대와 90년대 사이 급격한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계란이나 유제품의 소비량은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L’Express전제)
프랑스 유로저널 박기용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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