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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소와 올랑드 개각 단행, 녹색당 인사영입 논란



프랑소와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2월 11일 대대적인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녹색당 주요 인사들의 영입으로 연립정부로 재편되면서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정치적 인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올랑드 대통령의 자구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국제 뉴스채널 France 24에 따르면 임기만료 15개월을 앞둔 올랑드 정부에게 마지막이 될 이번 개각에 대해 좌우 정치계를 막론하고 부정적 의견이 팽배하다. 현 사회당정부를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공화당은 이번 개각에 대해 엉성하기 그지없다는 조롱 섞인 평을 내놓는가 하면 녹색당 또한 자신들의 당원들의 현 정부 참여에 대해 비판적이다. 


특히 엠마뉴엘 코스(주택부장관), 쟝 뱅상 쁠라세(국가개혁부차관) 그리고 바바라 뽐필리(생태계환경부차관) 등 3명의 녹색당원의 내각 영입은 2017년 차기 대선을 위한 정치적 꼼수가 아니냐는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프랑소와 올랑드 대통령은 TF1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개각의 개연성에 대해 해명하면서 주택부장관에 임명된 엠마뉴엘 코스 전 유럽 녹색당 서기관 영입과 관련해 어떠한 정치적 거래도 없었으며 현 정부 1기 내각 총리였던 쟝 마크 애로가 외무부 장관으로의 귀환은 후진적 인사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실업률 상승과 국적박탈법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업, 국가보안 그리고 환경문제는 자신의 주요 정치노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좌우진영을 막론하고 최악의 개각이라는 비판이 퍼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주장은 정치권 다수의 동의를 얻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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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대선 2차 투표 당시 프랑소와 올랑드와 연대했던 중도우파 민주운동당 MoDem대표 프랑소와 바이루는 나눠먹기식 임명이라고 주장했으며 우파 공화당LR은 녹색당원의 내각 영입과 노트르담 데 랑드 신공항건설프로젝트 문제에 대해 신랄한 비난을 이어갔다.


오는 10월 전 지역주민투표를 통해 노트르담 데 랑드 신공항 건설프로젝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올랑드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한 공화당 의원은 이미 법적인 절차가 끝난 것을 대통령이 백지화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심각한 환경파괴와 농민피해가 예상되는 노트르담 데 랑드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그리고 녹색당의 반대로 지난 십여 년이 지나도록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 중도주의 민주당 무소속연합UDI은 이번 개각에서 실업해소와 고용창출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을뿐더러 올랑드대통령 자신의 정치적 안위만을 위한 개각이라고 평했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느 르펜은 니콜라 사르코지를 이어 현 정부도 총체적 실패라고 규정했다.


한편 사회당 제 1서기관 쟝 크리스토프 깜바델리는 3명의 녹색당원의 새 내각 참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좌파진영의 시선은 곱지 않다. 노트르담 데 랑드 신공항 건설프로젝트 반대운동에 앞장서 온 녹색당은 그 동안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왔기에 앞으로 이 연립정부의 내부 갈등이 심각해 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녹색당 의원들은 환경문제를 등한시하고 있던 현 정부에서 녹색당 노선을 관철시킬 수 있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며 세 명의 내각 참가자에 대해 자신들의 정치적 정체성을 거부한 것과 다름없다고 평했다. 

<사진출처: France 24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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