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건설경기, '08년 금융위기 이후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해
최근 들어 프랑스의 건설 경기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다시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주택관리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신규 건설공사는 총 5.5%(약 92500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건축 허가를 받은 곳만 무려 18%가 증가하는 등 프랑스의 건설 경기가 오랜 불황 끝에 다시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월에만 신축 공사가 0.5% 증가했고 2월에는 0.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 경기 회복세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부동산 개발업자 연맹 회장인 알렉상드라 프랑소와-퀴작은 현재 건설경기 회복세는 긍정적 방향으로 굳어졌으며 특히 신축 건물공사의 절반 이상인 53%가 다세대 건물이라는 것이 더욱 희망적 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다세대 건물 신축 허가는 약 54300개로 전체 건설 허가의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다세대 건물만 놓고 보았을 때 27.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각 지방별로 브르타뉴는 21.5%, 일드 프랑스는 19%, 프로방스-알프-코뜨-다쥐르 18.5%, 아키텐-리무쟁-푸아투-샤렁뜨 10.1%, 페이 드라 루아르 7.9%씩 각각 다세대 건축허가 받은 곳이 증가했고, 코르시카 섬 같은 경우는 무려 131.7%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증가한 신축 건물 공사 유형별로는 일반 주택이 82900여개로 3.6%증가했고, 실버타운이나 학생기숙사 혹은 여행자 숙소 같은 건물은 25.5% 증가했다. 또한 지난 2월까지 12달 동안 신규 건축 건설은 2.5%로 조금 상승했고 같은 기간 신규 건축 허가는 398000곳이 증가한 7.7%로 나타났다.
이러한 건설 경기의 회복은 지난 2015년 2월부터 프랑스 정부의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피넬” 세법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프랑소와-퀴작 회장은 “피넬”법안 덕택에 건설에 대한 사적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고 이는 이제껏 프랑스에서 건설은 공적 자금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과는 매우 다른 드문 현상이라고 평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현상이 계속 이어나가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주택관리부장관인 엠마뉴엘 코스는 지난 21일 “피넬”법은 2016년 이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사진출처: Le Figaro 전재>
유로저널 박기용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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