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반 경찰”공격으로 분노한 프랑스 경찰, 거리로 나서
프랑스의 경찰들이 길거리로 내려가 시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 파리지앙은 최근 “반 노동법 개혁” 시위로 시위대에 의해 잦은 경찰들의 부상 및 사망 사고까지 일어나자 프랑스 경찰 노동조합은 18일 쁠라스 드 레퓨블릭크(공화국 광장)에서 경찰에 대한 폭력에 항의 하는 시위를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경찰들의 시위는 파리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국의 약 50개의 도시에서 같은날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노동부 장관 엘-코므리가 제안한 노동법 개혁에 대한 반발로 인해 현재 Nuit Debout(밤의 궐기) 같은 야간 시위까지 일어나는 등 프랑스의 많은 도시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시위대를 막으려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양측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리에서는 시위를 막던 경찰이 시위대에게 둘러 쌓여 구타를 당한 결과 사망에 까지 이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가 없는 것에 프랑스 경찰들의 불만이 가중된 상태다. 경찰에서 가장 큰 노동조합 단체인 ‘알리앙스’는 지난 5월4일 “반-경찰 시위”에 대항하기로 하고 시위를 열기로 하였다. 그러나 알리앙스에 이어 경찰 내의 두번째 노동조합 단체인 SGP-FO가 조직한 시위는 예정된 날짜, 같은 장소에서 “긴급, 우리 경찰이 우리를 죽인다”라는 반-경찰 시위가 예정되어 있어 큰 충돌이 우려된다. 이에 경찰청장인 미쉘 까보는 “알리앙스”에게 바스티유 광장 같은 다른 곳에서 시위를 열 것을 제안한 상태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경찰에 대한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대로 경찰에게 너무 가혹한 것을 요구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Le Parisien>
유로저널 박기용 기자
Eurojournal20@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