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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산인구 절반이 “해외 취업에 긍정적” 응답해



프랑스인 두 명 중 한 명이 해외 취업을 할 의향이 있지만 전세계 평균치보다는 약간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네덜란드 인력 채용 업체인 란스타드가 34개국에 거주하고 있는 15000명의 생산인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 두 명 중 한 명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외국으로 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려 인구의 절반이나 되는 놀라운 수치이지만, 소피 듀란 란스타드 대변인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해외 취업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프랑스는 전 세계적으로 측정된 55%의 세계 평균을 밑도는 위치에 있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인도와 멕시코는 무려 응답자의 85%가 취업을 목적으로 해외에 갈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50%의 응답자들이 해외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프랑스는 스페인(65%), 포르투갈(54%)보다 낮은 순위를 차지했지만, 독일(36%), 벨기에(45%), 덴마크(34%) 보다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북유럽에 비해 2008년 경제 위기의 타격을 더 심하게 받은 남유럽의 어려운 경제 상황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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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의 높은 실업률, 특히 높은 청년 실업률이 반영된 것이다. 

소피 듀란 란스타드 대변인은 ‘이 설문조사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이루어지기 이전에 실시된 것’이라고 밝히며 ‘실용주의가 만연한 영국은 응답자의 55%가 해외 취업에 긍정적이라고 답해 다른 유럽 국가들 보다 더 높은 생산인구 이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일부가 해외에 열려있지 않고 외국어 구사에 어려움이 있는 프랑스와는 대조적이다. 또한 ‘프랑스 생산 인구가 영국의 생산 인구보다 더 낮은 유동성을 보이는 것은 프랑스인들이 프랑스 사회에서 받을 수 있는 사회적 혜택을 모든 선진국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혔다. 

그러나 소피 듀란 대변인은 ‘이러한 양상은 경제 위기, 높은 실업률 그리고 세대교체로 인해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해외 취업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태도는 기성세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의 프랑스인들은 더 이상 짧은 해외 근무 형태의 노동 계약이 아니라 외국에서 장기적인 거류를 계획하고 취업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레 제코(Les Echos)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김예진 기자
Eurojournal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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