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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립중학교, 사회적 차별 양산의 주요인 부상



다문화사회인 프랑스에서 '차별'은 아주 민감한 사안 중 하나이다. 


얼마 전 교육평등에 어긋나는 선별적 대학입학허가에 대한 사회 논쟁에 이어 이번에는 중학교내 빈부에 따른 사회계층 차별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주 교육부에서 발간한 학교 내 차별문제 통계보고서에 의하면 중등 사립교육기관이 공교육기관에 비해 다양한 사회계층의 학생들을 포용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산하 교육시스템관리평가부DEPP의 조사를 인용한 프랑스 인터넷신문 24Matins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동안 사립학교의 사회다양성 외면은 빈곤층 학생수는 급격히 감소시키고 청소년들이 어린 나이 때부터 차별을 통한 사회적 구분짓기에 노출되어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 통계자료는 사립학교들이 중산층학생들을 위주로 한 선택적 모집을 시행하면서 사회적으로 전형화된 학생들을 양산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DEPP의 분석은 프랑스 중학생들의 사회 환경에 따라 빈곤층(37,8%), 서민층(26,9%), 중산층(12,5%) 그리고 부유층(22,7%) 등 네 그룹으로 나눈 조사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교사들의 수익은 기업임원보다 낮지만 문화자산을 고려해 이들의 자녀들은 부유층범주에 속한다. 빈곤층은 실업자, 무직자. 육체노동자의 자녀를 포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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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890개의 프랑스 공사교육기관에서 실질 빈곤층 학생수는 14,6%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10%의 중학교가 62,7%이상의 빈곤층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어 교육현장에서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공립중학교의 빈곤층 학생분포는 43%인데 반해 사립은 20%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상은 종종 도시구성인 요인을 반영한다. 하지만 사립학교 내 사회다양성 기조는 2002-2015년 사이 급격히 저하하고 있다. 25%를 웃돌았던 사립학교 빈곤층 학생분포율은 2015년 20%로 감소했으며 부유층 학생수는 2003년 30%에서 2015년 37% 이상으로 증가했다. 반면 공립중학교의 경우 빈곤층 43%, 부유층 19%로 전국 평균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낭트, 렌느 등 서쪽지역은 공사립학교 차별이 적은 반면 파리와 리용 등 대도시일수록 차별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DEPP는 사회차별현상은 각 지역의 사립학교 수와는 무관한 점을 강조했다. 


브르타뉴 지역은 파리에 못지않은 많은 사립학교가 있지만 학생들의 사회계층형태는 다양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진출처: 24Matins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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