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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18:58
프랑스 노숙인 10%가 학위 취득자, 25%가 구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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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숙인 10%가 학위 취득자, 25%가 구직자 프랑스 노숙인들 중 14%는 고등 교육을 받은 적이 있으며 10%는 학위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나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지난 9월 28일 수요일에 프랑스 국립 통계 경제 연구소와 프랑스 국립 인구문제 연구소가 지난 2012년 1월과 2월에 걸쳐 대피소, 산모 센터, 식량 배급소와 푸드 뱅크에서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Le Monde) 보도에 따르면, 이 인구조사를 실시한 2012년 당시 노숙인 수는 143,000명이었으며, 이 중 어린이는 30,100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1년도에 실시한 인구조사에서 집계된 노숙인 수의 50%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가족 단위의 노숙인과 외국인 노숙인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부터 노숙인 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현재 일 드 프랑스 지역에 있는 노숙인 수용소에 머무는 노숙인 수만 80,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의 저자인 필립 코르다조 인구학자와 니콜라스 셈벨 사회학자는 '사회적 지위의 격하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더 이상 학위 취득이 사회적 보호 기능을 하지 못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이 두 저자가 강조한 현상은 파리 사뮤 소시알(Samu social)의 관측과 일치한다. 사뮤 소시알이 2011년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숙인 중 12%와 노숙인 수용소에 거주하고 있는 노숙인 중 24%가 '고등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수와즈 리우 파리 사뮤 소시알 소장은 '고등 교육을 받거나 학위를 받는 것이 정신적인 질환이나 여러 가지 중독에 노출되는 것을 막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에서 학위를 취득한 노숙인들은 대부분 동반자가 있거나 가족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47%가 여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부분 중산층 출신이지만 가까운 인맥의 혜택을 누리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국을 떠나온 것이 이들의 사회적 격추의 주요 원인이며, 이는 자국에서 취득한 학위를 프랑스에서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랑스인이나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태어나서 프랑스에서 학업을 마친 노숙인들의 대부분은 30세에서 49세 사이의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리 출생 빈민층 출신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가족, 친척, 친구들의 도움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도 인구조사를 실시할 당시 고등교육 수료나 학위 취득 여부와 상관없이 노숙인 중 4분의 1이 직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필립 코르다조 인구학자와 니콜라스 셈벨 사회학자는 '이는 노숙인들의 대부분이 실업자일 것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깨는 중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위 취득한 노숙인 중 41%는 정기적으로 일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의 학위 취득자들이 주거지를 잃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는 동거인과의 결별(20%), 직업의 상실(10%), 집세를 낼 능력의 부족(9%)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도 인구조사를 실시할 당시 노숙인들의 9%는 길거리에서 자거나 노숙인 수용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1%는 '지난 12개월 동안 이미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학위를 취득한 노숙인 중에서는 '49%가 길에서 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학생 노숙인의 경우, 학생의 빈곤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소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학업을 취득한 6%의 '노숙인들은 학업 중 길거리에서 잠을 잤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중 31%는 '이 때문에 학업 취득을 실패했다'고 답했다. 두 저자는 '노숙은 이들의 학업 실패의 중요한 원인이다'고 말했다. <사진: 르 몽드(Le Monde)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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