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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감소 불구,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최근 하향 추세인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은 더 이상 실업통계를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프랑소와 올랑드 대통령의 중점 공약이었고 이를 이어 현 정부가 지속적인 실업률 대책을 내놓았지만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한 가운데 사회적 불신만 쌓여가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에 따르면 지난 9월 실업률은 1,9% 감소해 199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해 올랑드 대통령, 마뉴엘 발스 총리 등 정부는 안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여론은 매우 냉소적이다. 


여론조사기관 Odoxa의 주간 여론조사에 의하면 프랑스인 10명 중 8명은 실업률 하락을 믿지 않으며 77%의 응답자가 올랑드 대통령의 실업 정책공약에 불신을 표했다. 실업률이 하락하더라도 올랑드 대통령을 지지할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은 좌파진영 46%이며 보수진영은 93%에 이른다. 82%의 응답자는 9월 실업률의 큰 폭 하락은 단기적 현상이며 올랑드 대통령이 약속한 실업해소와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부정적 여론은 자영업자, 공사기업 사무원, 퇴직자 등 남여노소의 차이가 없이 전반적인 경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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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부분의 응답자는 실업문제에 대해 현재 좌우를 막론하고 주요 대통령 후보들이 현재 대통령보다 더 효과적인 대안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답해 정치권에 대한 불신도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예비후보인 알랭 쥐페가 현 대통령보다 나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35%, 전 경제부장관 에마뉴엘 마크롱은 31%로 전반적인 기대치도 낮다. 반면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느 르 펜과 공화당 니콜라 사르코지는 올랑드 대통령보다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실업율 변화를 보여주는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움직임은 미미하다. 지난 4월 조사에서 20%만이 실업율이 감소될 것이라고 답해 지금의 21%와 비슷하다. 


이러한 결과는 올랑드대통령의 실업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이 반영된 것이며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는 공허한 정치권의 구호와 일상과의 괴리에서 오는 허탈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사진출처: 르피가로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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