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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1 04:26
프랑스 사회당 대선 후보, 브느와 아몽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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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회당 대선 후보, 브느와 아몽 선출 프랑스 사회당 내 소수파이며 급진 좌파로 불리는 브느와 아몽이 2017년 사회당 대선후보로 결정되었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Le Monde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사회당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58%의 지지율의 브느와 아몽이 41%를 얻은 마뉴엘 발스와 큰 차이를 보이며 최종 우승자가 되었다. 1차 경선에서 3위로 탈락했던 아르노 몽테부르그의 브느와 아몽에 대한 지지표명이 확고한 승리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브느와 아몽은 선출연설을 통해 사회주의자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사회당뿐만 아니라 녹색당과 공산당계열 La France insoumise운동의 장 뤽 멜랑숑에게 모든 좌파진영의 결집을 촉구했다. 프랑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했던 마뉴엘 발스의 탈락 담화문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사회당 경선 전 브느와 아몽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2월 초에 진행되었던 TV토론회가 그의 선전을 예고해 주었다. 당시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은 가장 인상 깊었던 후보로 브느와 아몽을 꼽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인종차별 반대운동을 시작으로 일찍이 사회운동에 발을 디딘 브느와 아몽은 사회당 청년위원장, 사회당 대변인을 거치면서 유럽연합 의원, 프랑소와 올랑드 정권의 교육부장관을 지낸 진성 좌파다.
브느와 아몽의 대표 의제는 ‘보편적 복지’다. 그는 자동화에 의한 일자리 축소가 우려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노동시간 축소와 기본소득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제안했던 브느와 아몽의 보편복지의제 중 소득에 관계없이 18세 이상 모든 프랑스인에게 월 750유로를 지급하겠다는 주요 조항은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삭제되었다. 그는 보편복지에 대한 대대적인 시민회의를 통한 공론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여전히 ‘기본소득제’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겠지만 2022년까지 실행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보류했다. 급진적 보편복지를 반대하는 진보진영의 표를 의식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한편 브느와 아몽이 대선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은 통과했지만 사회당 대선승리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프랑소와 올랑드대통령 재임 동안 사회당은 끊임없이 분열하면서 내부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사회당 당원들의 지속적 탈당을 비롯해 사회당내 온건파들의 브느와 아몽에 대한 지지는 회의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탈락연설을 통해 마뉴엘 발스가 브느와 아몽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나 적지 않은 지지자들이 전 경제부 장관 엠마뉴엘 마크롱편으로 기울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체 지지도가 여전히 낮으며 대중성 확보가 약하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다. 여론조사가 선거결과로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10%에 머물고 있는 그의 지지율은 브느와 아몽의 행보가 더욱 험난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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