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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30 01:46
외국인들을 위해 힘쓰는 한 프랑스 유치원
조회 수 2130 추천 수 2 댓글 0
프랑스의 무료 일간 메트로 지는 5월 3일자에서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한 이민 가정을 소개했다. 이 가정은 바로 디아바떼(Diabat_)씨 가족. 이들이 프랑스에서의 합법적 거주권을 획득하고자 노력한지도 어언 20년이 지났다. 프랑스 경시청은 빠른 시일 내에 디아바떼씨의 프랑스 거주 문제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만 다섯 살이 되는 캄보 디아바떼(Kambo Diabat_) 어린이는 그가 다니는 유치원(111번지, Parmentier가, 11구)에서 스타가 되었다. 매일 아침 이 유치원을 지나는 이는 “디아바떼 가족의 법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학교는 하나가 되었다” 라는 문구가 적인 현수막을 보게 된다. 이것은 20년 간의 '은둔'생활을 보낸 후, 상황을 좀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경시청에서 발표하는 내용을 조만간 들어야만 할 캄보의 부모를 돕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고된 일상 1987년 12월 7일, 압둘라예 디아바떼(Abdoulaye Diabat_)씨는 프랑스 행을 결심하고 그의 고국 말리를 떠나게 된다. “좀더 나은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파리에 정착한 다음 첫 체류 증 신청을 했었죠.”라고 말하며 압둘라예씨는 그 당시 일을 떠올렸다. 그의 첫 번째 체류증 신청은 불행하게도 몇 달이 지나 프랑스 경시청으로부터 거절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먹고 살아야만 했던 그는 당시 체류증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다. 그는 마침내 아는 친구의 체류증을 빌리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해서 첫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프랑스에서 맡은 일은 건설현장 일이었습니다.” 라고 그가 설명했다. 그로부터 10년 후, 그의 부인이 프랑스로 와 합류했고 이들은 이 곳 타지에서 캄보(Kambo)와 파뚜(Fatou)를 낳았다. 디아바떼씨의 가족들은 작년 8월 살고 있는 아파트(11구)에서 추방당했다. 그 후, 프랑스의 구호단체 Samu social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다. 압둘라예씨는 “우리 가족은 이곳에서 저 곳으로 옮겨가며 살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나 앉는 것 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삶이 힘겹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큰 소리로 말을 하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권리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곳곳에는 쥐들이 돌아다닙니다”라고 말했다. 이들 가족이 현재 살고 있는 수용시설에는 불법 체류자로 낙인 찍힌 다른 이민자 가족들도 함께 살고 있다. 그러나 압둘라예씨가 '삶이 고되다'고 말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약 50 가족이 사용하는 공동부엌에는 전기 쁠라끄가 네 개 밖에 없다. 그는 “매일 저녁 똑 같은 상황이 연출 됩니다… 여자들은 가족을 위해 어떻게든 먹을 것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삶과의 힘겨운 싸움을 해야만 합니다.”라고 한탄했다. 자발적 지지 경찰 측의 검열 및 연행이 계속되자, 캄보가 다니는 유치원의 학부모들은 '캄보 가족 지원 위원회'를 만들었다. 학부모 연합 FCPE의 회원인 엠마뉴엘 빠쎄리유-지베르(Emmanuelle Passerieux-Gibert)씨는 “국경 없는 교육 위원회의 도움으로 탄원서에 서명을 하게끔 했고 앞서 말씀 드렸듯이 지원 회를 창립했습니다. 또 11구의 사회당 의원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유치원은 재빨리 '하나'가 되었습니다. 캄보는 우리 아이들의 학우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가족을 위해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할수록 이 가족은 추방될 위험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지사장 이재원 eurojournalfr@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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