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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지지도, 엇갈리는 프랑스 여론
임기 1년을 맞은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여론의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 프랑스 라디오 뉴스채널 프랑스 앵포가 여론조사기관Odoxa-Dentsu Consulting에 의뢰한 마크롱 대통령 취임 1년 여론조사에서 프랑스인 10명 중 6명은 마크롱 대통령을 차기 대선 후보로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의 이미지는 공화국 대통령으로서 겸손하지도 않으며 서민들과 가깝지도 않다는 여론이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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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지점은 다수의 프랑스인이 마크롱 대통령의 직무수행에는 큰 불만이 없지만 2022년 대선 후보로는 원하지 않는다(59%)는 부분이다.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조사 결과는 두 가지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우선 그의 매우 대조적인 이미지다. 마크롱 대통령의 행보는 역동적(78%)이고 선명(66%)하며 개혁적(59%)인 유능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는 반면 겸손하지 않으며(76%) 서민들과 멀다(68%)는 이미지가 공존한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의 정책방향은 불균형한 것으로 간주되며 우파 성향이 강하다. 응답자 72%는 정부의 개혁안은 ‘사회적으로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특히 프랑스인 10명 중 7명이 마크롱 대통령은 ‘부자의 대통령’이라는 꼬리표에 동의 한다고 답했다. 기업인들의 세금탈피를 막기 위한 정책들은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같은 인식은 5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될 것이며 취임 1년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 여론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을 유보하고 있다고 조사책임자는 분석했다.
여론의 양극화는 극명하게 나타난다. 세계화의 이익을 누리는 간부직과 고학력자 등 상류계층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60%선을 유지하며 이와는 정반대로 노동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동자와 비전문직 종사자들의 불만족도는 60% 선에 달한다. 
세대별로 보면 젊은 층 보다는 노인층이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 특히 그는 전진당 지지자들의 전폭적 응원을 받고 있으며 야당인 사회당과 공화당 지지자 2명 중 1명은 호의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국민전선과 프랑스 인수미즈 지지층 70% 이상이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프랑스 국민의 48%는 마크롱 대통령의 분명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호의적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쇼설네트워크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언급한 메세지는 5천만 건에 이르며 이중 2천만 건은 해외다. SNS활동이 활발한 마크롱 대통령이 올린 트위트는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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