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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제, 월드컵 승리 효과는 미비

2018년 월드컵에서 프랑스 팀의 승리가 단기적 소비를 증가시킬 수는 있지만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 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1998년 월드컵 승리 후 20년만의 쾌거가 프랑스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수 많은 정치인들의 축하 메세지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 또한 이번 월드컵 승리를 통해 현재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으며 프랑스의 이미지 개선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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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국민들의 행복감으로 한 국가가 자신감을 회복할 수는 있지만 기대되는 경제적 이득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프랑스 무료 일간지 20minutes는 알렸다.  
최근 브뤼노 르 매르 경제부 장관은 한 뉴스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승리할 경우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경제성정은 신뢰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서 월드컵 승리가 자신감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이는 경제효과로 이어질 것이고 공언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의견은 정부 입장과는 다르다. 무역보험기관 Euler Hermes의 루도빅 수브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승리로 인해 소비는 0,2포인트 증가할 것이며 추가 경제성장은 0,1포인트선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GDP성장률은 월드컵 효과로 약 0,07포인트(14억 유로) 증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도빅 수브란은 지난 15년간의 주요 스포츠 경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 본 결과 승리가 가계 신뢰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은 소비를 결정하는 주 요인 중 하나다. 가계소비는 미래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스포츠 경제효과 분석가인 크리스토프 르쁘띠 또한 월드컵 승리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년 프랑스에서 치러진 유럽축구 선구권대회의 경우 추가 수입은 약 12억 2천만 유로로 GDP의 0,05%에 해당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컵이 단순히 승리만으로 경제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말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국립예술 산업원CNAM의 리차드 뒤오투와 연구원의 의견은 더욱 부정적이다. 그는 그 동안 월드컵이나 올림픽 경기에 관한 수많은 연구 결과들은 국제 경기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뒤오투와 연구원에 따르면 긍정적 의미를 두는 일부 연구는 대부분 주최측의 의뢰인 경우가 많아 고용이나 관광산업의 급성장을 주장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분석하면 효과는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두 경제학자에 의하면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소비가 급증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체’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경기 동안 단기간의 소비가 늘기는 하겠지만 이러한 소비로 인해 다른 부문에서 절약을 한다는 것이다. 승리의 기쁨으로 인한 여름 소비가 9월 개학 후 알뜰소비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구매력이 증가해야 하는데 월드컵은 그 만한 영향력이 없다는 결론이다.
결과적으로 경제적으로도 월드컵의 가장 큰 수혜자는 최선을 다한 축구 선수들 자신이다. 스포츠경제학자 피에르 론도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선수들의 몸값은 승리 이후 30-40% 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출처 : 20minutes>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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