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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5 23:35
프랑스, 상반기 가계소비 둔화추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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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상반기 가계소비 둔화추세 이어져
프랑스 가계소비가 올해 1, 2분기를 이어 7월 달에도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구매력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계 구매로 촉진되는 소비 수치는 경제성장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의 3/4분기 경제 성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후반기도 성장속도가 느려지면서 7월 가계소비가 눈에 띄게 둔화되었으며 지난 2개월 동안 0,1% 상승에 그쳤다고 프랑스 일간지 레 제코가 알렸다. <사진출처 : 레 제코>
이러한 저성장은 에너지 소비 감소에 기인한 것이며 식료품 소비가 소폭 증가했지만 이를 상쇄시키지는 못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한달 동안 에너지 소비는 0,2%, 연료비는 1,3%로 크게 감소했고 이는 경유 소비가 줄은 것에서 연유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장기 상품 구매는 -0,3%, 가전제품 소비는 -0,8%로 급격히 감소했다. 앞선 2개월 동안 월드컵의 효과로 텔레비전 구매가 잠시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식료품과 의복 및 직물 소비는 모두 0,2% 상승했다. 운송장비 구입은 중고차 구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6월과 거의 같은 수준인 +0,1%로 조사되었다.
올해 초부터 상품 및 서비스 구매를 고려한 총 가계 소비가 제자리 걸음이면서 구매력 감소는 예견되기도 했었다.
1분기 사회연대기금 및 에너지, 담뱃값 인상 등 정부의 재정정책과 유가 상승은 구매력 감소로 이어졌다. 2분기에 소비는 여전히 구매력 저하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봄 동안 지속되었던 SNCF의 파업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전반적인 소비는 감소되었고 국내총생산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상반기 경제성장은 정체되었다.
한편 구매력 회복은 10월쯤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일부 경제학자들은 3분기 초에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10월 1일부터 봉급자의 질병 및 실업 보험료 분담이 폐지되고 연말에 주거세가 없어지면 구매력이 급격히 회복될 것이라고 통계청은 보고 있다. 통계청은 올해 연말 3개월 동안 구매력은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프랑스인들의 경제 심리는 긍정적이지 않다. 구매력 회복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미래의 생활 수준에 대해 낙관적인 가구의 비율은 여전히 평균 이하다.
프랑스인들은 조만간 구매력이 상승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비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8월 실업률(+9포인트)이 급상승했으며 2016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프랑스인의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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