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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01:28
샹파뉴 vs 샹파뉴
조회 수 1633 추천 수 0 댓글 0
스위스 쥐라산맥 발치에 자리잡은 샹파뉴 지방의 주민들이 지난 5일 그들의 마을 이름을 유지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고 프랑스 연합기사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연합기사통신에 의하면, 지난 2004년 스위스와 유럽연합의 협정은 그들 지역에서 나는 포도주에 ‘샹파뉴(Champagne – 샴페인)’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도록 제재를 받은바 있다. 스위스 서남쪽에 위치한 보두아(Vaudois) 마을의 뉴샤텔(Neuchatel)이란 호수 맞은 편에 위치한 샹퍄뉴 지역 포도농원은 중세시대때부터 포도주 재배를 시작해 주변 일대 주민들에게는 꽤 유명한 포도주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프랑스와 스위스 포도주산업의 분쟁 중심에 서있었다. 그동안 계속되는 논쟁에 이어, 최근 또다시 이 두 지역의 샹파뉴 분쟁 싸움이 시작됐는데, 이유는 프랑스 샹퍄뉴 지역이 스위스 샹퍄뉴 지역에서 나는 비스킷 포장에 ‘샹파뉴지역의 맛의 비결’이라는 문구를 써넣는 것을 금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약 100명에 이르는 주민들은 결국 지난 5일 항의의 일환으로 마을 근처에 만들어놓은 프랑스 국기를 매단 트랙터에 의해 찌그러진 ‘샹퍄뉴’라고 쓰여진 팻말 밑에 모여 집회를 열게 된 것이다. 이번 집회에서 대변인 자격으로 나선 토마스(Thomas Bindschedler )씨는 ‘샹파뉴 이름을 건 싸움’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또 동네 주민들은 이곳에서 태어나서 이곳에서 몇대째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고, 이곳에서 포도농사를 지어온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씨는 ″지난 2004년, 스위스 정부는 프랑스 샹퍄뉴 지역의 ‘스위스 주민들의 샹퍄뉴 표기 사용 금지’ 요구를 인정한 후, 2000년에 110 000 병의 수익을 올리던 포도주가 올해는 32 000병으로 그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고 울분을 터뜨렸다고 프랑스 연합기사통신은 밝혔다. 한편, 샹퍄뉴 지역의 시장이자, 1934년부터 제과점을 경영중인 마크-앙드레(Marc-André Cornu)씨는 ‘샹퍄뉴 지역의 맛의 비결’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약 500 000 유로를 손해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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