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8회 '2주간의 공정무역(la Quinzaine du commerce équitable)’
‘2주간의 공정무역’이 지난 26일부터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2주간의 공정무역’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식량위기에 처한 후진국 원조에 대한 관심을 더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르몽드지가 지난 26일 보도하였다.
‘2주간의 공정무역’은 말 그대로 14일간 기간동안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전시하고, 이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며, 제품 생산노동자들의 삶과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
이 기간동안 프랑스 전국에서는 ‘공정무역’을 위한 크고 작은 행사가 개최된다. 기차역과 마을 곳곳에서 열리는 재래시장을 통해 개발도상국에서 수입된 제품들을 직접 만날 기회를 접할 수 있게 되며, 다양한 토론회와 세미나도 준비되어 있다.
올해 파리에서는 19구 라빌레트(la Villette)에서 5월 2일과 3일에 거쳐 공정무역제품들을 판매하는 상점들과 배급업자들이 포럼이 개최된다. 주최측은 이 포럼에 약 12 000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공정무역거래로 이뤄진 제품들의 할인판매 뿐만 아니라 시식도 겸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위한 공정무역에 관한 토론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 생산자들의 위한 적절한 대가 지불해야,
후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농민을 돕기위해 모인 공정무역 관계자들은 농민들의 노동조건을 준수하면서 정확하게 임금을 지불해야한다고 한소리로 말한다.
또한 공정무역 관계자들은 계약조건 명세서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인 기준에 의해 아주 엄정하게 작성되어야 하며, 또 준수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노동조합의 권리를 침해하지 말고 세계노동법을 준수해야 하며, 어린이 노동은 엄격하게 금지 등이 그에 해당되는 항목이다. 또한 토양이나 물, 쓰레기 등의 적합한 처리 역시 공정무역과 관련된 주요사항 중 하나이다. 뿐만아니라 고용주의 최소한의 보증금 지불도 해당사항에 속한다.
"공정무역은 후진국 및 개발도상국의 식량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도 있으며, 개개인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게 하는 발판을 마련해 줄 수도 있다"고 공정무역에 앞장선 커피회사 말론고(Malongo)의 관계자는 전했다.
• 소비자 및 선진국들의 인식 확산추세
각 나라마다 공정무역제품을 인증해주는 막스 하베라르 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해, 프랑스의 공정무역제품은 약 2억 1천만 유로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2006년에 비해 약 26%로 상승된 수치이다. 이러한 상승률은 2000년도에 시작돼서 매년 천만유로 가까이의 성공을 거두는 ’2주간의 공정무역’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만 가구를 상대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25%의 가정이 2007년 한해동안 공정무역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부분이 중산층에 속하는 가정이였으며, 친환경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막스 하베라르 협회장인 장-필립 카브로이(Jean-Philippe Cavroy)씨는 "2008년에도 공정무역 제품시장이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잇으며, 적어도 약 30% 의 성장류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카브로이 협회장은 또한 "이러한 추세는 그들이 소비하는 제품이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알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공정무역’은 마케팅의 수법에서 기업활동의 필수요소로 부각되어 가고 있으며, 선진국들의 기업들은 ‘공정무역’을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코르메스 에퀴따블 (commerce equitable) 마크
코르메스 에뀌타블 (commerce equitable) 마크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은 ‘공정무역’협회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보통 같은 종류의 제품보다 0.5유로에서 1.5유로 정도 비싸지만 제품 생산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4배정도가 더 많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접 거래, 적절한 가격, 투명한 거래방식,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는 공정무역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공정무역제품에 대한 관심은 먹거리(80%)가 단연 앞섰으나, 의복과 장신구도 점점 그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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