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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가정 사기(士氣)가 20년만에 처음으로 2포인트 떨어졌다고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가 지난 29일 보도하였다.

프랑스 국립 통계 경제 연구소는 계절 변동에 따라 조사되었던 프랑스의 가정 사기(士氣) 지표가 지난 6월, -46 포인트에서 -48포인트로 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조사된 가정 사기(士氣)는 연속 3번동안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1987년 이후 20년만의 최하 포인트로 기록되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프랑스에서의 삶의 수준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한 프랑스인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과거의 삶의 변화 (-79pt 에서 -83pt) 나 미래의 삶의 변화 (-57pt에서 -60pt) 에 대해 프랑스인들은 비관적으로 평가한다고 조사되었다.

또한 프랑스인들은 개인적인 재정상태에 대해서도 과거에 비해 나아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35pt에서 -37pt)

경제 예상 분석전문가인 니콜라 부주(Nicolas Bouzou)씨는 "기본적으로 신용의 기준은 구매력에 허덕이게 하는 과거의 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부주씨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부분의 월급이 약 2~3% 정도 상승하는 것에 반해, 인플레이션은 약 3.5%를 웃돌았다.  그리고 프랑스 가정이 실감하는 구매력 저하는 대체적으로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들이 아니다"라고 부연설명을 하며, 이번 가정 사기(士氣) 지수가 하락한 것이 이유없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가정들 대부분이 ‘실업률’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주씨의 설명에 따르면, 인플래이션이 멈추더라도 노동시장이 침체되면 가정 사기(士氣)가 또다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몇 년동안 ’실업문제’는 ‘소비저하’, ’주택가 하락’ 등과 더불어 가정이 직접 느낄 수 있는 경제 성장과 연관있는 새로운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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