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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알프스에서는 눈사태로 말미암아 세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지난 월요일(8일), 르 몽드(Le Monde)가 보도했다.
지난 주말, 본격적인 스키 시즌의 개막을 알리며 알프스 인근에 있는 20여 개의 스키장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다. 이에 따라 스키장과 트래킹 코스를 중심으로 안전요원들이 배치되고 지역헌병대에서도 만일에 있을 사고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시작하였으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빠진 건 기상청도 마찬가지다. 기상청에서도 시시각각으로 돌변하는 극한기후의 고산지대에 대한 특별 예보를 준비하고 이용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도모하고 있다.
각 지역의 스키장이 문을 연 지난 금요일(5일), 기상청에서는 눈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의 눈의 양은 스키와 산행을 즐기기에 부족한 양이고 눈의 질 또한 응집력이 약해 자칫 쉽게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도 2.000미터 정도의 알프 뒤 노르(Alpes du Nord)부터 오뜨-알프(Hautes-Alpes) 지역에는 40~60cm의 눈이 더 내려야 하며, 그 이상의 지역에는 아직도 60~80cm의 눈이 더 내려야 하고 새로 내린 눈이 이전에 내린 눈과 제대로 응집될 때까지 기다려야 눈사태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산행과 스키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가 오랫동안 눈을 기다려온 모험심 많은 스키어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 토요일, 사부와(Savoie)지방의 아레슈-쉬르-보포르(Arêches-sur-Beaufort)에서 스키를 즐기던 다섯 명의 스키어가 눈사태에 휩쓸려 이 중 25세의 청년 한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일요일에는 마시프 알팡(Massif alpin)의 눈사태에 휩쓸린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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