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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새로운 차량용 연료 E10이 지난 1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고 AFP가 보도했다.
10%의 에탄올과 90%의 무연휘발유의 혼합품 형태인 이 새로운 차량용 연료는 차량 배기가스 내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임으로써 궁극적으로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늦추고자 하는 유럽연합의회의 의지에 따라 고안된 제품이다. 유럽연합의회의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0년에는 E10과 같은 바이오연료의 사용량을 7%까지 늘이고 2015년에는 15%까지 늘일 방침이다. 현재 프랑스 내 일부 주유소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E10 주유기는 올 연말까지 전체의 70%까지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와 환경에 이바지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E10 연료를 사용하는 데에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아 있다.
자동차 생산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이 연료의 성분인 에탄올과 휘발유의 합성 성분이 일부 오래된 차량의 엔진을 부식시키는 작용을 할 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0년 이전에 생산된 차량은 일단 사용을 자제하고 전문가의 진단과 연구자료를 참조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운행하고 있는 차량의 60% 정도가 안전하게 이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생산원가로 인해 가격의 장점이 없다는 것도 소비자를 설득시키기에 부족한 부분 중의 하나이다. 기존 휘발유보다 높은 생산원가는 환경분담금의 인하로 어느 정도 조정이 가능했지만 불과 1~3 쌍팀의 가격 차이만 보일 뿐이다. 소비자들을 가장 망설이게 하는 부분은 연비가 기존 휘발유에 비해 낮다는 점이다. 불과 1,7% 낮은 연비는 이 연료가 이바지하는 가치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역설하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경제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소비자들을 설득시키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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