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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론, 노동시간 연장에 부정적




마크롱 정부가 경제개혁안의 일환으로 제안하고 있는 노동시간 연장에 대해 여론의 평가는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디망쉬의 의뢰로 여론전문조사기관Ifop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4% 노동시간 연장에 부정적이면 연령, 직업, 정치성향에 따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노란 조끼운동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한 국민 대토론 주요 쟁점 하나가 노동시간 연장 문제였다.


정당 지지별로 보면 여당 전진당과 야당 공화당 지지자들은 노동시간 연장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각각 75% 84% 압도적이다. 반면 좌파진영인 사회당과 프랑스 인수미즈, 국민연합은 부정의견이 각각 62%, 65%, 67% 집계되었다. 좌우파의 의견이 극명히 갈린다.


연령에 따른 격차도 크다. 장년층으로 갈수록 노동시간 연장에 대해 부정적이다. 35 미만 청년층의 경우 반대 응답율은 56%, 35세에서 50세까지는 53% 비슷한 비율이었다. 하지만 50세에서 64세에서는 65%, 65 이상은 67% 차이가 두드러졌다.


직군별로 보면 장인이나 상인 개인 사업장을 가진 사람들이 노동시간 연장에 긍정적이다. 반면 공장 노동자의 경우 긍정의견은 29% 떨어진다. 기업 간부의 경우 노동시간 연장에 대해 61% 찬성하지만 일반직은 반대 의견이 높다. 민간 기업의 직원의 경우 찬성 비율은 39%, 공공기업 직원은 26% 집계되었다.


temps.jpg



노동시간 연장이 불가피한 경우 취해져야 조치로는 35시간 노동제(41%) 폐지, 연금 보장 기간 연장(25%) 그리고 개의 공휴일 폐지(14%) 꼽았다.


35시간 노동시간 폐지에 대해서도 정치진영별로 나눠진다. 우파진영의 경우 찬성은 56% 반면 좌파진영은 37% 머물렀다. 하지만 공휴일 폐지 찬성 비율은 좌우 진영 구별 없이 소수로 나타났다. 좌파진영은 17%, 우파진영은 9%였다.


여당인 전진당 의원 오로르 베르제는 노년 연금 재정지원을 위해 노동시간 연장은 필요하며 세금 감면이 동반된다면 여론은 긍정적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조합연합측은 노동시간 연장에 대해 부정적이다. 프랑스 주요 노동조합FO 사무총장 이브 베이리에는 노동시간 연장은 다시 35시간 노동시간에 대한 사회적 토론을 재개하는 낡은 사고 방식이며 실업률 해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2016 유럽 주요국가들의 노동시간 조사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정규직의 평균 주당 노동시간은 36,3시간이며 유럽연합 평균보다 조금 높다. 독일과 벨기에는 각각34,8시간, 29,3시간으로 낮은 편이며 영국은 36,8시간, 스페인은 36,4시간으로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진출처 : 주르날 디망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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