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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실종됐던 에어프랑스 소속 AF447기에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승객의 시신 16구가 발견됐다고 르 몽드가 보도했다.
지난 월요일(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6일, 2구의 시신 발견을 시작으로 6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7일 다시 10구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총 16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에어프랑스의 로고가 찍힌 의자와 산소마스크, 비행기 동체의 일부 등 사고 여객기의 것으로 보이는 100여 점의 잔해 또한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 447기의 추락 장소로 예측되는 곳은 브라질 해안에서 1천 킬로미터 떨어진 대서양이며 현재 12대의 브라질 공군 수색기와 두 대의 프랑스 공군 비행기 세 척의 브라질 군함 등이 반경 230km 지역에 대한 정밀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테러에 의한 폭발설과 번개에 의한 전지장치 고장 등 여러 가지 사고 원인에 대한 추측이 나온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이는 사고원인은 속도감지계의 고장이다. 운항 중이던 비행기가 습기가 많은 기압골을 지날 경우 속도감지계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비행속도의 지나친 상승이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비행속도가 지나치게 상승되었을 경우 비행기는 공중분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속도가 떨어지면 추락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에어프랑스 측은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A330기 등에서 여객기의 고공비행시 속도감지계가 결빙되는 문제가 발견돼 지난 4월 27일부터 속도감지계 일부를 개량형으로 교체하기 시작했지만, 사고 여객기의 속도감지계는 아직 교체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추락사고는 지난 2001년 뉴욕에서 발생한 아메리칸 에어라인 추락사고(265명 사망) 이후 가장 큰 비행기 참사로 73명의 프랑스 승객과 58명의 브라질 승객 등 32개국에서 온 216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을 포함하여 모두 228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한편, 사고 발생 3일 뒤인 6월 3일(수요일)에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228명의 희생자를 추도하는 미사가 거행됐다. 추도미사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내외와 자크 시락 전대통령, 마틴 오브리 사회당 대표 등 정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교황 베누아 16세의 추도 메시지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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