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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스물 여덟 번 째를 맞은 프랑스 최대의 음악잔치 ‘페트 드 라 뮤직’(Fête de la Musique)의 현장에서 폭력 등의 혐의로 223명이 연행되고 196명이 구속됐다고 내무부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AFP가 보도했다.
일요일인 지난 21일,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제28회 ‘페트 드 라 뮤직’의 현장에서 질서 파괴와 폭력 등의 혐의로 모두 223명이 연행되고 196명이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파리에서는 126명이 연행되고 98명이 구속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4명의 경찰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미셀 알리오-마리 내무부 장관은 다음날인 월요일(22일) 이 같은 발표를 하면서 질서 유지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동원된 1만 4.200명의 경찰과 헌병대의 노고를 치하했다.  
화창한 날씨를 맞아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시내 전역에서 벌어지는 음악의 향연을 즐기며 일 년 중 가장 낮이 길다는 하지의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해가 지고 음악이 잦아들자 술에 취한 사람들은 곳곳에서 잦은 마찰을 빚었으며 크고 작은 폭력사건으로 이어졌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 파리의 바스티유 광장에서는 음악과 술에 취한 사람들이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에게 병과 돌 등을 던지기도 했고, 12시 30분경, 파리 13구의 아브뉴 디브리(avenue d’Ivry)에서는 젊은 그룹 간의 다툼이 일어나 한 명이 총에 맞고 세 명이 칼에 찔리는 등의 사건이 발생했다.  
1982년 당시 문화부장관이었던 자크 랑(Jack Lang)과 프랑스문화부 음악 무용국장을 역임했던 모리스 플러레(Maurice Fleuret)가 합심하여 만든 이 음악잔치는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음악을 열린 공간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으며, 2005년부터는 영국과 독일, 호주 등지에서도 확산돼 국제적인 음악잔치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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