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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1 19:53
파리의 양면, 가장 부유하고 불평등도 심화(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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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양면, 가장 부유하고 불평등도 심화(1면) 프랑스에서 파리와 수도권이 가장 부유한 반면 사회적 혼합이 줄어들고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공간 분리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도시계획연구소IAU의 ‘젠트리피케이션과 빈곤화’ 연구서를 인용한 프랑스 무료 일간지 20미뉘트에 따르면 수도권의 중산층이 무너져 가면서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주 요인으로 멈추지 않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다.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급등이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중산층의 경우 파리와 파리 근교의 부동산은 비싼 가격으로 구입이 어려운 반면 사회임대주택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중산층은 수도권에서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주택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소득의 1/3을 임대료로 지출한다. 수도권내지역 불평등도 크다. 2001년과 2015년 사이 파리와 파리 서쪽 교외지역은 더욱 부유해진 반면 북동부와 수도권 외곽지역(77,78, 91, 95)은 가난해졌다. 서민층의 경우 공영주택의 혜택이 있어야 파리와 파리 근교에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연구서는 알렸다.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일드프랑스에는 프랑스 인구의 18,8%인 120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총 GDP의 1/3을 담당하고 있다. 수도권에는 평균보다 많은 간부직이 거주하고 있으며 동시에 서민층도 가장 많다. 수도권의 빈곤율은 2015년 15,9%에 이르렀고 전국 평균보다 1포인트 높다. 9년 전에는 12,3%였다. 일드프랑스가 가장 부유하면서도 가장 불평등한 지역인 이유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되어 지역의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부유층은 가난한 사람들보다 그들만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이번 보고서는 밝혔다. 파리의 중심부와 오드센느에는 간부직을 비롯한 부유층이 자리 잡았으며 서민층은 센느 생 드니와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밀려났다. 이러한 현상은 영토별 생활 수준 감소를 반영한다. 가장 가난한 44개 지역의 중간 소득은 2001년과 2015년 사이 꾸준히 하락했다. 주로 실업증가와 불안정한 일자리 때문이다. 이 지역의 소득 감소는 구매력 저하를 초래하고 빈곤의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연구서는 알렸다. IAU의 연구에 따르면 한 때 부동산 가격이 파리에 비해 저렴하고 파리와 근접해 있는 92, 93, 94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현 상이 진행되고 있다. 오드센느의 말라코프와 콜롬브를 시작으로 센느 생 드니의 레 리라, 클리쉬, 생 오엔, 알포르빌까지 파리 근접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간부직들이 파리로 모여들면서 수요 상승은 부동산 가격을 올리고 서민층들은 더 먼 외곽으로 떠난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고 있지만 부유층과 서민층이 혼합된 지역도 적지 않다. 파리 17구나 아니에르, 퐁트네이 수 부와, 클리쉬와 같은 지역의 경우 부유층과 서민층이 사는 공간은 분리가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콜롬브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는 브조, 아르장티유 등 서쪽에 집중되어 있으며 부유층은 브와 콜롬브와 가렌느 콜롬브와 접해 있는 동쪽 지역에 있다. 한편 파리와 일드프랑스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광역 파리 도시 개발(그랑 파리)이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 도시혁신연구소의 도시 재생 계획에 따르면 광역 파리 도시 개발은 사회적 다양성을 촉진해 공간 불평등을 해소하고 재분배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20미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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