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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6회를 맞은 프랑스 문화유산의 날(Les Journées du patrimoine)에 작년과 같은 규모인 1천2백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르 파리지앙이 보도했다.  
대통령의 관저인 엘리제궁, 총리 관저인 마티뇽, 국회의 상원인 세나 등의 공공건물과 베르사유, 퐁텐블로, 샹보르 등의 고성은 물론, 프랑스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 15,772개 문화유산의 감춰진 곳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면서 사상 최다의 인원인 1천2백만 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지난 주말인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열린 제26회 문화유산의 날에는 작년에 이어 세 번째로 공개되는 엘리제궁에 1만 9천 명의 방문객이 몰린 것을 비롯하여 총리 관저인 마티뇽(Matignon)에 5천1백 명, 세나(Sénat)에 2만 8천 명, 벡시의 재경부 청사에 2천8백 명, 문화부 청사에 6천8백 명 등의 방문객을 맞으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분홍색 셔츠 차림으로 엘리제궁의 손님을 맞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영부인 부뤼니 여사와 함께 직접 가이드에 나섰으며 지난 1984년, 문화유산의 날을 처음으로 시작했던 당시 문화부 장관 쟈크 랑(Jack Lang)의 업적을 칭송했다.
총리관저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마티뇽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가상현실 시스템을 구축해 방문객이 폭주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된 물랭루즈에도 1천5백 명의 관람객이 몰려 무대 뒤에 감춰진 전설적인 캬바레의 면면을 감상했다.
문화유산의 날에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장애인들의 접근을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할 것을 지시했으며 엘리제궁의 정원에 젊은 현대작가의 미술품을 설치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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