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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Prix Goncourt) 수상자로 마리 엔디아예(Marie Ndiaye)가 선정되었다고 AFP를 비롯한 프랑스 각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2일(월요일) 점심, 파리 2구 오페라 인근에 있는 드루엉(Drouant)식당에서는 세네갈계 프랑스인 소설가 마리 엔디아예(Marie Ndiaye)가 2009년 공쿠르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프랑스와 아프리카의 문화적 차이 속에서 그들의 정체성과 존엄을 지키는 데 앞장선 세 여성의 영웅적 삶을 담은 “세 명의 강한 여인”(Trois femme puissantes)”(Gallimard)이다.
여성 작가에게 공쿠르상이 수여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1967년, 세네갈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리 엔디아예는 파리 남쪽 오를레앙 인근의 르와레(Loiret)에서 성장했다. 일찍이 학업을 중단하고 창작활동에 뛰어든 그녀는 18세이던 1985년 "Quant au riche avenir"라는 그녀의 첫 소설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지난 2001년에는 "Rosie Carpe"로 페미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42세의 나이에 20여 권의 소설책을 출간한 마리 엔디아예는 지난 2007년부터 가족과 함께 독일의 베를린에 정착하여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공쿠르상은 1903년 10명의 회원으로 된 « 아카데미 데 공쿠르 »(Academie des Goncourt)가 발족하면서 창설되었고, 매년 가을 파리 2구의 드루엉(Drouant)식당에서 오찬을 나누며 그 해에 가장 주목할 만한 문학작품을 선정하여 이 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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