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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로 예정됐던 가정용 가스요금의 인상안이 당분간 지연된다고 레제코가 보도했다.
프랑스 최대의 에너지 기업인 GDF Suez는 지난 2월 22일에 발표했던 가스요금 인상안을 내부 사정에 의해 당분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시행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애초의 인상안에 따르면 1메가와트/시간(MWh) 당 가정용 가스요금은 4유로에 이르게 되며 이는 9%의 높은 인상률에 해당한다.
지난 2009년, 국제 유가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11,3%의 낮은 인하율로 동결되었던 가정용 가스요금이 다시 높은 폭으로 인상되자 소비자 단체들은 "정부가 부족한 재정을 채우기 위해 소비자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2008년 상반기 국제 원유가 파동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해온 가스 요금은 금융위기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 6개월 뒤인 2009년 4월 처음으로 11,3% 인하된 가격에 공급됐었다.  
당시 소비자 단체들은 국제유가의 등락폭을 감안했을 때 20% 이상의 가격 인하가 타당하다고 주장하며 프랑스 가스공사(GDF-Suez)에 압력을 가했지만 제라르 메스트랄레(Gerard Mestrallet) GDF-Suez 대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 분쟁과 유로-달러 환율의 불안정 등을 이유로 당분간 높은 가격의 가스 요금 정책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었다.
2008년 상반기의 원유가 폭등으로 인해 프랑스 내 개인용 난방가스의 비용은 1월 +4%, 4월 +5,5%, 8월 +5% 상승 등 2008년 한 해 동안 총 15,2%의 상승을 기록했고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폭락하기 시작한 10월 이후에도 6개월 동안의 가스요금 동결책을 시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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