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살기 좋은 도시는 브장송

프랑스, 살기 좋은 도시는 브장송

프랑스 도시 중 일자리와 부동산 가격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는 브장송이며 다음으로 오를레앙, 셍 에티엔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엥이 전했다.  

브장송은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 프랑슈콩테지역의 도시로 스위스와 근접해 있다.

프랑스 주요 구직 사이트Jobijoba와 부동산 플랫폼 meilleurtaux.com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는 평균 급여와 고용형태 그리고 부동산 가격을 기반으로 프랑스의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했다. 인구당 정규직 비율과 구입 가능한 주택 크기로 균형성을 검토했다.

지표에 따르면 프랑스 전역에서 구인 수는 증가했다. 고용국, 관리직고용협회, 일자리 플랫폼 등 다양한 고용기관에서 발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자리의 질은 다양했지만 고용은 늘었다고 조사 담당자는 알렸다.

매력적 도시 1위를 차지한 브장송은 고용과 부동산 가격 측면에서 최고는 아니었지만 이 둘 사이 최상의 균형을 보였다. 채용의 40%가 정규직이었으며 중간 급여로 74m2의 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 프랑스 동남부에 위치한 3위의 셍테티엔의 경우 주택 구매력은 114m2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일반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대도시들은 하위권이며 파리는 20위 권에도 들지 못했다. 상위권에 속하는 중소도시에서 안정된 직장과 주거지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고 조사 담당자는 설명했다.

프랑스 북부 벨기에와 인접한 도시 릴은 2018년 조사에서 2위였지만 올해는 14위로 떨어졌다. 부동산 가격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고용이 약화되었다. 반면 동남부에 위치한 리옹은 고용 측면에서는 인구 100명 당 정규직 비율이 24%로 가장 역동적인 도시였지만 비싼 부동산 가격으로 6위에 머물렀다.

남서부 지롱드지역의 보르도 또한 고용은 감소하고 부동산 가격은 상승해 20위에 머물렀다. 한 해 동안 일자리는 10만 여 개였으며 중간 급여로 접근 가능한 주택은 32m2였다. 동일 지역에서 7위에 오른 스트라스부르그는 보르도에 비해 정규직 일자리가 더 많았으며 주택 크기도 44m2이었다.

지난 해 1위에 올랐던 그르노블은 올해 4위로 내려 갔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높은 도시 중 하나다. 인구당 정규직 비율은 약 15%로 리옹에 이어 2위를 차지 했으며 평균 주택구매는 60m2였다.

지중해 지역 도시들은 저조한 고용율을 보였다. 29위에 오른 마르세이유는 부동산 가격은 안정적이었지만 인구당 정규직 비율은 6%로 가장 낮았다.

파리는 고용측면은 양호했으나 급등한 부동산 가격으로 26위에 머물렀다. 최근 파리의 평방 미터 당 평균 가격은 1000유로를 넘어섰다.

10위권 내 도시는 브장송, 오를레앙, 생 에티엔느, 그르노블, 루앙, 리옹, 스트라스부르그, 메츠, 캉, 클레르몽 페랑이다.

<사진출처 : 르 파리지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