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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프랑스 정부,코로나 백신 지연으로 위태로운 출발 
 

"2021년은 무엇보다 일곱 가지 좋은 소식으로 시작됩니다." 
신년사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주거비지원수당(APL, Aide Personnalisee au Logement) 개선부터, 특정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금지, 생산세 감면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시행될 일곱 가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낙관론을 전망했다.  


그러나 프랑스 일간 르몽드지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 중 어느 것도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직접적 대책은 부재하다는 반응이다. 새해에 발표된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난관이 예상된다. 


1240-프랑스 5 사진.jpg

특히 정부의 백신 캠페인에 대한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방 접종 캠페인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 프랑스는 단지 수백 명 정도가 백신을 맞은 반면, 영국에서는 이미 백만여 명, 독일에서는 20만여 명, 이탈리아에서는 85,000명에 이른다.


한편 프랑스는 50만 회 이상의 화이자 백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현재 프랑스에서 승인된 유일한 종류의 백신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0년 12월 31일 프랑스 국민에게 신년사를 전하면서 “잘못된 이유로 인해 (백신 접종이) 부당하게 연기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정부 역시 백신 확보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표명했다. 


Assistance Publique-Hopitaux de Paris (AP-HP)에서는 지난 주말 동안 약 140명 만이 Hotel-Dieu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접종 대상은 대부분 의사 및 병원 관계자들이다. AP-HP의 총책임자인 Martin Hirsch는 "우리는 하루에 500 건의 예방 접종을 매우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Haute Autorite de Sante에서 상담 후에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1월 4일부터는 코친 병원(l’hopital Cochin), 생 루이 병원(l’hopital Saint-Louis) 또는 예방 접종 센터가 있는 la Pitie-Salpetriere 등 열두 곳에서도 백신 접종 장소가 마련된다.


그러나 정부가 설정한 목표에 따라 백신 예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첫째는, 이동 문제다. Martin Hirsch는 부양 노인(Ehpad)을 위한 주거 시설과 병원의 장기 요양원의 경우, 그들을 백신 접종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필요한 동의를 얻는 데 요구되는 절차 및 시간이 신속한 이동에 지장을 준다고 말한다.


둘째는, 배송 불확실성 문제다. 일부 지역에서는 2020년 12월 말에 처음 두 번의 백신 전달(처음 60,000 회, 그 다음 500,000 회)을 주에서 선택한 100 개의 참조 센터 (예 : 부서 당 1 개) 중 40개 병원에만 공급할 수 있게 했다. 베르 됭 병원의 약국 책임자인 Jean-Pascal Collinot는 “영하 80도에 보관할 냉동고, 희석할 수 있는 염화나트륨 천 병, 주사기는 있지만 아직 백신이 도착하지 않았고, 아직 예방 접종 일정 혹은 전달될 내용과 시기에 대한 정보조차 없다."고 비판한다. 한편 보건부는 이번 주에 50개 이상의 병원에, 다음 주에 마지막 10개 병원에 배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셋째는, 배송 물류 네트워크와 병원 네트워크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백신의 균등한 분배를 위해 정부에서 지정한 135개의 병원 네트워크와 기존 물류 배송 네트워크와의 차이는 백신 배송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마지막으로, 예방 접종 전 상담을 제공할 의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PA-HP의 Remi Salomon은 "우리는 시간과 경쟁하고 있"다며, 전염 속도가 빠른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SARS-CoV-2)가 프랑스에 확산되면 당국이 "인명을 구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진: REUTERS / 르몽드지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조희숙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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