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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35억 유로 투자로 EU 첨단 기술기업 육성 제안



 



프랑스는 유럽 디지털 첨단 기술기업 육성을 위한 35억 유로 투자기금 조성을 제안, 독일, 덴마크 등이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유럽연합(EU) 이사회 순회의장국인 프랑스는 '디지털 주권' 컨퍼런스를 주최한 자리에서 미국, 중국 등과의 첨단 기술경쟁을 위해 EU 차원의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 독일, 덴마크가 갹출을 약속한 35억 유로 투자기금을 통해 민간투자를 유치, 스케일업 기업을 중심으로 첨단 디지털 기업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랑스가 제안한 35억 유로는 △프랑스와 독일의 유럽투자기금(EIF) 각 10억 유로, △프랑스 개발은행(BPI) 5억 유로, △유럽개발은행(EIB) 5억 유로, △덴마크 5억 유로로 구성된다.



유럽의 기술투자 기금이 주로 스타트업 지원에 초점을 둔 점을 고려, 시총 100~200억 유로 규모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기존 기업(스케일업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현재 EU 역내 10억 유로 이상의 투자가 가능한 기금이 2개에 불과, 향후 수년 내 EU 역내 10억 유로 이상 투자 여력이 있는 기금을 10~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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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분석한 유럽연합(EU) 내 ICT 제조기업의 첨단제조기술 및 로봇 활용 현황을 정리했다. 그 결과 2018년 EU의 ICT 제조업은 463억 유로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전자 부품 및 기판 제조가 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통신기기(26%), 컴퓨터 및 주변기기(12%), 소비자가전(7%)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28%, 프랑스 19%, 이탈리아 8% 등으로 부가가치 창출 비중이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북미, EU, 중국에 있는 150여 개의 제조업체 중 지난해 유럽 내 인더스트리 4.0 기술의 채택 비율은 27%로 나타났다. 이는 북미(36%)보다는 낮고 중국(20%)보다는 높은 수치다. 로봇 도입을 주도하는 EU 국가는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이며 EU 내 도입된 로봇의 절반은 자동차 제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케일업 지원과 관련, 유럽혁신위원회(EIC)도 연내 'Scale Up 100'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100개 유망 딥테크(디지털 원천기술) 스케일업을 선정,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스케일업 지원은 작년 프랑스와 집행위가 주도하고 유럽의 유니콘 기업 및 다국적 기업 등이 참여한 'Scale-Up Europe' 이니셔티브의 스케일업 육성 21개 정책 제안에서, 2030년까지 시총 천억 유로 디지털 대기업 10개 육성을 제안한 것이 배경이다.



또한, 프랑스는 기존 벤처캐피탈 기금에 더불어 유럽투자기금(EIF)이 관리중인 신규 '유럽 모태펀드(fund of funds)'를 통한 디지털 투자 역량 강화를 제안,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등 19개 회원국이 참여할 것으로 에상된다.



한편, EU 차원의 기술비자 등 업계의 요청과 관련, 프랑스는 참가 동의 회원국과 다양한 기술비자 관련 정보의 원스탑샵 제공 협력에 관한 선언문을 제안,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아일랜드 등이 이에 동참을 얻어냈다.



다만, 이민정책은 각 회원국의 고유권한에 속하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EU 차원의 단일 기술비자 도입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프랑스 유로저널 주현수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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