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프랑스 정부의 공무원들 비위 맞추기

리베라시옹지 1월 17일 자는 프랑스 정부가 물가상승에 맞춰 공무원의 임금을 0.3% 인상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크리스티앙 자콥(Christian Jacob) 공무부 장관은 수요일, 정부가 공무원의 임금을 0.3%인상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총 0.8%의 임금인상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정부는 2006년 한해 동안 각각 0.5%씩 두 번의 임금인상에 동의하였다. 첫 인상은 2006년 7월 1일에 이루어졌고 2007년 2월 1일 두 번째 인상이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2006년 11월 1일에 1포인트 추가 인상에 합의하여 공무원의 전체 임금은 1.2%증가하였다.

작년 프랑스의 물가가 1.5%인상됨에 따라 이번에 0.3% 임금인상이 결정된 것이다.
이번 정부의 결정에는 CGT,CGC,FO,FSU,Unsa 등 5개의 공무원 연맹의 압력이 큰 역할을 하였다. 연맹들은 임금인상 발표가 있기 전, 2000-2004년 사이 물가상승에 비해 5%의 손실액이 발생한 이후 2006년에 합의된 임금인상으로 그들의 구매력이 새로이 떨어지게 되었다고 강조했었다. 따라서 연맹들은 대선 전에 임금이 인상되길 원했다. 이를 위해, 연맹들은 수 만 명의 공무원이 서명한 탄원서를 1월 10일 공무부처에 제출하였다.

공무부 장관은 500만 프랑스 공무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책역시 발표하였다. 2천만 유로의 예산을 들여 공무원을 위한 1000개의 주택을 마련하고 3세 이하 공무원 자녀의 탁아비 지원을 6세로 대폭 확대 실시하기로 하였다. 2500만 유로의 예산을 들여 공무원 자녀들을 위한 2500개의 자리를 탁아시설에 마련할 계획이다.

장관은 B카테고리 공무원에 관한 연구 그룹을 만들고 A카테고리 공무원의 경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프랑스 공무원에게 2월 1일부터 정기권 가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의 새로운 계획과 관련한 회람문서를 수 일 내 발표할 것이라고 장관은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