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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르로이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 공쿠르상의 수상작은 질 르로이가 쓴 <<앨러배머의 노래>>(메르퀴르드프랑스)에 돌아갔다고 르몽드지가 보도했다. 모두 14명의 심사위원이 선정한 이번 투표에서 올리비에 아당의 <<초라한 피난처>>는 두 표, 클라라 뒤퐁모노의 <<쥐에트의 수난>>(Grasset) 는 한 표, 아멜리 노통브의 <<이브도 아니고 아담도 아니고>>는 한 표를 얻었다.
역시 정평 있는 문학상 르도노상은 다니엘 페나크의 <<학교의 비애>>(갈리마르)가 다섯 표를 얻은 크리스토프 도네르의 <<내일이 없는 왕>>(그라세)을 한 표 차이로 누르고 선정되었다.
르로이의 <<앨러배머의 노래>>는 <<위대한 개츠비>>를 쓴 미국 작가 스코트 피츠제럴드의 부인 젤다 피츠제럴드의 비극적 삶을 주인공의 1인칭 시각으로 따라가는 이야기이며 페나크의 <<학교의 비애>>는 현직 중학교 교사이기도 한 작가의 체험이 다분히 반영된 자전적 작품이다.
당초 평론가들은 공쿠르상은 올리비에 아당에게, 르도노상은 크리스토프 도네르에게 돌아갈 것으로 점쳤으나 심사위원들은 이같은 예상에서 벗어나는 결정을 내렸다. 르노도상의 한 심사위원은 페나크의 작품은 픽션이 아니라 논픽션이라며 반발했으나 또 다른 심사위원은 페나크는 마르셀 파뇰처럼 평론가들에게 부당한 대접을 받은 뛰어난 작가라며 옹호했다. 페나크의 <<학교의 비애>>는 프랑스 서점가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발간 이후 지금까지 10만부가 팔렸다.
한편 갈리마르는 본사와 자회사인 메르퀴르드프랑스가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있는 양대 문학상을 석권하여 명문 출판사로서의 주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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