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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들을 비롯하여 운송업자와 택시기사들이 단합하여 ‘정부의 고유가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고 르몽드지가 보도하였다.

지난 4일 파리 인근 고속도로에 모인 이들은 1.5 Km 간격으로 서행을 하며 교통혼잡을 유발했다. 이들의 시위로 파리-공항구간 고속도로의 혼잡은 몇시간동안 계속 지속되었으며, 평소 1시간이면 가능했던 이 구간이 약 7시간 가까이 정체되는 큰 혼잡이 빚어졌다. 마르세이유(Marseille)의 택시운전사들 역시 도심의 거리를 점거하며 시위에 참여하였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유럽운송업연합의 대변인인 필립 샤스투뤼쓰(Philippe Chastrusse)씨는 “우리는 지난 몇주간 계속해서 정부에게 유가를 안정시켜달라고 부탁하였다. 하지만 정부는 우리의 요구에 요지부동이다”라고 전하며 격분하였다. 뿐만 아니라, 운송업자들은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징수된 경유세에 관한 초과 징수액의 환불도 요구하고 나섰다.    

농•어민들 역시 이날 뿌아띠에(Poitiers-Centre) 인근 고속도로와 니오르(Niort)로 향하는 고속도로 A10 에서 서행운전 시위를 벌였으며, 유럽위원회가 자리잡고 있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는 약 200명의 어민들이 유럽의 유가안정과 유럽위원회 의원장과 만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이탈리아 안코나에서 열리는 '국제어업전시회'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어민들은 지난 30일부터 무제한 파업에 돌입하여 어민들의 시위가 국제적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10일 농업부장관 미쉘 바르니에(Michel Barnier)는 농민대표와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가격의 심각한 인상률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농민대표와 만남을 갖기로 하였다.

지난 3월부터 농•어민들을 비롯하여 운송업자와 택시기사들이 프랑스 정부에 요구한 경유(디젤)값은 0.98유로대였다. 그러나 경유는 이달 초 1.1유로대를 넘어 현재 1.44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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