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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연료 소비 보고서에 나타난 수치를 보고 프랑스의 석유 산업체 연맹(Ufip)은 보고서의 오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오류가 아닌 실제 상황이였다.  

리베라씨옹은 지난 25일, 6월 한달간 프랑스의 연료 소비율의 하락으로 인한 석유 산업체 연맹의 충격을 보도하였다. 6월 한달간 연료 소비율은 200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약 10.3%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였다. Ufip의 회장 장-루이 스키란스키(Jean-Louis Schilansky)씨는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이런 하락세를 경험한 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나 휘발유는 석유(-8.7%)에 비해 소비율이 15% 가량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이같은 참사는 멈출 줄 모르던 유가 폭등으로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우리가 가장 많이 놀란 것은 이러한 연료비가 현재까지 소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연료 소비가 갑작스레, 그것도 엄청나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라고 스키란스키는 밝혔다. 사실, 올 상반기동안, 연료 소비는 연료비 인상으로 확실히 많이 수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1.4% 정도의 미비한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휘발유와 경유는 지난 5월과 6월 사이 0.04~0.05 상팀이 인상하는 등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같은 연료비의 상승은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에 관한 변화를 불러오게 된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 소비자들은 연료를 대폭 줄이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이제는 유럽의 차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이 점차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 7월 11일 147달러/7월 24일 125달러-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시 증가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원인이 사라졌다고 해도 그 결과는 한참 더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연료비가 하락세를 기록한다고 해도 소비자들의 심리는 지금 당장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Ufip는 1배럴당 석유값이 130달러를 유지한다면, 7월 중에는 6월처럼 연료 소비율이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유값이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 상태고, 연료비도 조금씩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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