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르피가로는 지난 주 21일 바스티유 광장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터내에 마련된 이색적인 장소를 소개하였다. 로-에-라론느(Lot-et-Garonne)의 농민들과 프랑스 토지 경작인 노조협회인 Modef의 가입자들이 야채와 과일 등의 공정하고 합당한 거래를 위해 기획하고 준비한 장터가 바로 그것이다.

7시. 바스티유에 장이 설때면 늘 들른다는 필립(32세)씨는 "예상치도 못한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나처럼 수퍼마켓에서 늘 비싼 야채만 접했던 소비자들에게는 유익하고 재밌는 행사’라고 전하며, 감자 5Kg에 5유로, 토마토 6kg에 9유로, 잘 익은 멜론 3개를 4유로에 샀다며 즐거워했다.  

토마토, 멜론, 사과, 복숭아, 포도 등 약 15명의 야채와 과일 생산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전날 밤 약 60여톤의 상품들을 싣고 마르망드(Marmand)지방에서 출발했다. 이들이 이날 바스티유 광장에서 판매한 상품들은 원래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역의 도∙소매업자들을 거쳐 파리 슈퍼마켓에서 원래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거래되던 것들이다.  

8시. 본격적으로 사람이 몰려드는 시간이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값싼 가격에 만난 소비자들은 뜻밖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이번 행사를 기획한 공산당(Parti Communiste Francaise)과 Modef 깃발이 달린 가판매대 앞에 길게 줄을 섰다.  

공산당 총수인 마리-조지 뷔페(Marie-George Buffet)씨는 "이번 행사가 국민들의 구매력을 점점 하락시키는 정부의 모든 개혁에 일침을 가하는 기회로 이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뷔페 총수는 현재 프랑스 농업의 극심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정부가 하루빨리 농민의 생활을 안정시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프랑스 정부가 프랑스 국민이 처해있는 직접적인 위기에 대해서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봉급자와 퇴직자들의 어려움이 뒷전인 채로 기업주들이나 경영자 위주의 정치를 펴가고 있다. 그들에게 경제의 후퇴는 아무런 상관이 없나보다"라고 프랑스 정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로-에-가론느의 Modef 회장인 하이몽 지라르디(Raymond Girardi)씨 또한 "현재 농민들이 겪는 위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하며 "(야채나 과일 등의) 생산자들이 도시 판매가격의 절반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지라르디씨에 따르면, 지난 10-15년간 프랑스 야채∙과일 생산업자는 반으로 줄어들어든 상황. 이러한 상태가 계속 지속된다면 앞으로 몇 년안에 프랑스 야채∙과일 생산은 중단될 것이라는 게 지라르디씨의 설명이다.

9시가 넘어가자 사람들은 점점 더 붐비기 시작했다. 지라르디씨는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손님들이 다녀갔다"고 장터의 활발한 분위기를 전했다. 파리 외곽에서 바스티유까지 찾아온 뽈레뜨(Paulette, 67세)할머니와 도미니끄(Dominique, 54세)할머니는 끌고 온 장바구니에 감자와 당근, 사과 등을 한껏 실으며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다"고 전하며 "특히, 유로화로 바뀐 다음부터 야채나 과일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졌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평상시 그들이 접했던 가격보다 낮은 가격과 고품질의 상품에 만족해하며 다음 장날을 기약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임금제도와 농업제품 가격 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한바 있다. 프랑스 국민들은 누구의 정부이든, 유럽의회 순차의장이 누구이든 간에 공동유럽 농업 정책(PAC)에 맞는 현실적인 대안과 유럽에서 일어나는 덤핑을 막아줄 수 있는 대안책을 바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식량기구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로저널 프랑스 지사장 임명 공고 file 편집부 2024.11.11 19
3139 19구 유대인 폭행사건, 반유대주의 아니다. file 유로저널 2008.09.16 1633
3138 파리 SG 축구팀, 민족주의 반대에 서명 file 유로저널 2008.09.16 1164
3137 마르세유, 2013년 유럽 문화의 수도로 선정! file 유로저널 2008.09.16 1323
3136 키치의 황제, 베르사유궁에 입성하다. file 유로저널 2008.09.16 1803
3135 4일간의 만남, 교황 베누아(Benoît) 16세 file 유로저널 2008.09.16 1301
3134 세느강에서 소형 유람선 침몰 file 유로저널 2008.09.16 1278
3133 유럽연합내 학생들 학자금 대출 쉬워진다. file 유로저널 2008.09.09 1241
3132 잇따른 사고로 곤욕을 치르는 SNCF file 유로저널 2008.09.09 1614
3131 길 위의 두 채식주의자 file 유로저널 2008.09.09 1418
3130 프랑스 남부 드롬(Drôme), 홍수로 말미암아 학교와 기업 등 폐쇄. file 유로저널 2008.09.09 1178
3129 8월 교통사고 사망자수 감소. file 유로저널 2008.09.09 1251
3128 2 000개의 저렴한 주말여행. file 유로저널 2008.09.09 1311
3127 프랑스 정부, 도심 통행료 징수 고려 중. file 유로저널 2008.09.09 1040
3126 군 병영시설, 학생기숙사로 활용된다. file 유로저널 2008.09.09 1163
3125 반유대주의의 확산인가, 치안의 부재인가? file 유로저널 2008.09.09 1563
3124 프랑스, 스태그플레이션 현상 발생 등 경제침체 위기 eknews 2008.08.27 1371
» 야채와 과일의 공정한 가격을 원해요! - 바스티유 공정 거래 장터 file 유로저널 2008.08.26 1206
3122 신학기 학용품 준비 비용, 24년만 첫 감소세 file 유로저널 2008.08.26 1081
3121 프랑스 정부, 허리띠 완전 졸라매! : 09년 예산 삭감 file 유로저널 2008.08.26 1303
3120 佛, 사망한 태아도 호적에 오를 수 있어, file 유로저널 2008.08.26 1599
Board Pagination ‹ Prev 1 ...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 373 Next ›
/ 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