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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22일) 새벽, 프랑스 사회당 대표 선출 최종투표결과 마르틴 오브리(Martine Aubry)후보가 전체 득표수의 0,04%에 불과한 42표 차이로 경쟁자 세골렌 후와얄(Ségolène Royal)후보를 누르고 새로운 사회당 대표에 당선되었다고 르 몽드(Le Monde)를 비롯한 프랑스 각 일간지가 보도했다.
1차 투표에서 42,9%의 득표율을 보이며 34,5%의 득표율을 얻은 마르틴 오브리 후보를 앞섰던 세골렌 후와얄은 2차 투표에서 마르틴 오브리의 손을 들어준 3위 후보 베누아 아몽(Benoît Hamon)의 지지에 힘입어 총 67.413표(50,02%)를 획득하면서 67.371표(49,98%)를 얻은 세골렌 후와얄을 불과 42표 차이로 앞서 새로운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투표결과에 세골렌 후와얄 진영이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고 법정 소송의 가능성을 밝힘으로써 사회당 내부의 분열 조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골렌 후와얄 진영의 참모인 마누엘 발(Manuel Valls)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각종 부정과 불법행위가 벌어졌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 라고 말하고 마르틴 오브리가 시장으로 재직 중인 프랑스 북부 릴(Lille) 등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후와얄  측은 또, 사회당 내부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서 전면적인 재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당선자인 마르틴 오브리 진영은 "세골렌 후보 측의 주장은 근거 없는 비방" 이라고 일축하고 세골렌 진영의 법적 조치에 강경대응하겠다는 견해를 밝혀, 사회당 내부에 팽배한 분열 조짐이 가시적인 대결국면에 돌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두 후보의 득표집계에 대한 오류와 누락 등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르 푸앙(Le Point)은 지롱드(Gironde) 선거구의 재검표 결과 오브리 후보가 추가로 11표를 얻고 후와얄 후보는 41표를 잃게 되었음을 밝혔으며, 국외선거구에서 오브리 후보가 얻은 19표가 누락되는 등, 오브리 후보에게 유리한 재검표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회당 측은 세골렌 후와얄 후보의 재투표 요구를 거절하고 24일 열리는 사회당 전국위원회를 통해 선거결과를 재검토하게 되며, 25일 최종적인 선거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knews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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