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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3 23:33
과들루프, 마르티니크 노-정 협상 난항.(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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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도 제도 카리브해에 위치한 프랑스 국외령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의 소요사태가 두 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와 노동자 간의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2일 AFP가 보도했다. 30%에 육박하는 실업률과 저임금, 고물가 등 총체적인 경제난을 겪고 있는 과들루프 시민들의 시위가 총격전, 방화, 약탈 등 극렬양상을 보이며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노동자 간의 대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이 넘도록 이어진 과격한 시위를 진정시키기 위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억 8천만 유로의 긴급자금을 투입하여 최저임금을 200유로 인상하는 안을 발표했고, 마르티니크 정부 또한, 100개 품목의 물가를 20% 낮추는데 합의하였으며 주택, 전기, 휘발유 등의 가격인하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랫동안 쌓여온 시민들의 불만과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과들루프의 정치, 문화단체 연합체 LKP(Liyannaj Kont Pwofitasyon)의 대표 엘리 도모타(Elie Domota)는 "이것은 비단 현재의 경제적 상황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소수 백인권력에 집중된 정치, 경제적 특권에 의해 자행되는 인종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모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말해 사회적 소수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기득권층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는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했다. 과들루프인의 70%, 마르티니크인의 90%는 제국주의 시절 아프리카에서 강제 이주된 흑인 노예들의 후손이며 이들은 아직도 베케스(Békés)라고 불리는 1%의 백인 지배자의 후손들에게 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1세기형 ‘신식민주의’와 ‘신제국주의’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두 섬은 현제 레유니옹(Réunion)과 기얀느(Guyane) 등과 함께 프랑스의 국외령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프랑스 내 26개 주의 하나로 각각의 지방 정부를 구성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치와 경제, 문화를 주도하는 소수의 백인 엘리트 집단에 의해 운영되는 내부 식민지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과들루프의 1인당 국민소득은 7천9백달러, 마르티니크는 1만달러 수준에 그쳐 프랑스 평균 1인당 국민소득인 3만2천7백달러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며 실업률 또한 프랑스 전체 평균 8%보다 월등히 높은 27%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심각한 경제난과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토요일(21일), 과들루프의 수도 푸앙트-아-피트르(Pointe-à-Pitre)에서는 시위도중 경찰이 발포한 총에 맞아 숨진 프랑스노동총연맹(CGT) 과들루프지부의 활동가 쟈끄 비노(Jacque Bino)의 장례식이 열렸다. 추모의 행렬에는 반자본주의신당(NPA)의 올리비에 브장스노(Olivier Besancenot)대표와 반세계화운동가 조제 보베(José Bové)등이 함께 했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urojournal09@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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